윤석열 "檢 본질에 더 충실할것"..조국과 장시간 대화도

2019. 7. 25. 12: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25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윤 총장은 인사말에서 "주변에 있는 검찰에 계신 분들은 (제가) 지내온 것보다 정말 어려운 일들이 (제 앞에) 놓일 것이라고 말씀하시지만, 늘 원리 원칙에 입각해 마음을 비우고 한발 한발 걸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이 '조국 법무장관-윤석열 검찰총장' 체제를 구상한 것 자체가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를 뚜렷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치환경 따라 검찰도 변화..원리원칙 입각해 마음 비우고 걸어갈 것"
임명장 수여식.."검찰권 행사 방식, 헌법정신 비춰 고민..개혁맡아 어깨 무겁다"
문 대통령과 인사하는 윤석열 검찰총장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입장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19.7.25 scoop@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25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윤 총장은 인사말에서 "주변에 있는 검찰에 계신 분들은 (제가) 지내온 것보다 정말 어려운 일들이 (제 앞에) 놓일 것이라고 말씀하시지만, 늘 원리 원칙에 입각해 마음을 비우고 한발 한발 걸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 총장은 "검찰 제도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이래 여러 정치적 환경이나 사회적 요구에 의해 검찰에 맡겨진 일들이 시대에 따라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저희는 본질에 더 충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권도 다른 모든 국가권력과 마찬가지로 국민에게서 나온 권력인 만큼 국민들을 잘 받들고 국민의 입장에서 고쳐나가겠다"며 "어떤 방식으로 권한 행사를 해야 하는지 헌법정신에 비춰서 깊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가지 많은 일을 해나감에 있어서 헌법과 국민들이 생각하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윤 총장은 또 "부족함이 많은 저에게 한 나라의 형사법 집행을 총괄하는 큰일과 개혁에 관한 업무를 맡겨주셔서 어깨가 무겁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인사말하는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바라보는 조국 민정수석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 후 열린 환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국 민정수석(오른쪽 두 번째)이 지켜보고 있다. 2019.7.25 scoop@yna.co.kr

특히 이날 임명장 수여식에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도 배석해 눈길을 끌었다.

조 수석은 내달로 예상되는 개각에서 가장 유력한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로 꼽힌다.

조 수석은 수여식장에서 환하게 웃으며 윤 총장 부부에게 축하를 표했다.

조 수석과 윤 총장은 함께 차를 마시고, 환담장에서도 문 대통령의 맞은 편에 나란히 앉는 등 계속 함께 움직이며 장시간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조 수석은 대선 직후인 2017년 5월 민정수석을 맡은 뒤 2년 2개월간 문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이나 검경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을 지휘해왔다.

윤 총장 역시 개혁성향이 강한 인사로 분류되는 것은 물론,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특별수사팀장으로 수사를 지휘하던 2013년 체포 절차 상부 보고 문제로 갈등을 겪다 좌천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원칙에 충실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이 '조국 법무장관-윤석열 검찰총장' 체제를 구상한 것 자체가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를 뚜렷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한편 이날 수여식에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등은 배석했지만, 애초 참석자 명단에 포함됐던 국가안보실 김유근 1차장과 김현종 2차장은 불참했다.

이는 북한이 이날 오전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신형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동해로 발사한 것과 관련, 안보실 위기관리센터가 상황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윤석열과 조국, '차 한 모금'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과 조국 민정수석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리는 임명장 수여식 전 차담회에서 차를 마시고 있다. 조 수석은 조만간 단행될 개각에서 가장 유력한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2019.7.25 scoop@yna.co.kr

hysup@yna.co.kr

☞ 송혜교, 송중기와 '남남' 된 후 네티즌 고소 나서
☞ "친구가 아내를 죽였다고…" 긴급체포 후 조사해보니
☞ 다투다 10대 딸 머리채 잡고 흉기 휘두른 엄마
☞ 소녀상 조롱 청년들, 결국 위안부 할머니들 앞에 무릎
☞ 미녀선수서 철인으로…편견 극복한 금메달리스트
☞ '피에로 가면 영상' 택배 왜 가져갔나 했더니…
☞ "아기가 숨을 안쉬어요"…옷도 못입고 달려온 아빠
☞ 국립공원서 성난 들소, 9세 소녀 들이받아
☞ "日 깰 전략 있다"…'후쿠시마 역전승' 김승호 실장
☞ '알코올 중독' 황병승 시인, 숨진지 보름만에 발견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