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與 "소재·부품산업 자립은 넘어야 할 산..예산·정책 지원"(종합)

이재은 2019. 7. 2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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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6일 일본의 수출규제 등 경제보복 조치 대책 마련을 위해 반도체 소재 관련 업체를 찾아 의견을 청취했다.

경인양행은 정밀 화학제품 개발업체로 일본이 수출을 규제한 포토레지스트 등 반도체 핵심소재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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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소재 관련 업체 경인양행서 현장 최고위 개최
이해찬 "日 규제, 세계 반도체 교란 부르는 잘못된 판단"
이인영 "부품·소재산업 육성의 중요성 환기..예산 뒷받침"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린 26일 오전 인천 서구의 정밀 화학제품 개발업체 경인양행에서 이해찬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7.26. amin2@newsis.com

【서울·인천=뉴시스】이재은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일본의 수출규제 등 경제보복 조치 대책 마련을 위해 반도체 소재 관련 업체를 찾아 의견을 청취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인천 서구 경인양행 공장에서 현장 최고위를 열었다. 경인양행은 정밀 화학제품 개발업체로 일본이 수출을 규제한 포토레지스트 등 반도체 핵심소재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이해찬 대표는 아베 총리가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을 수출 규제한 것에 대해 "세계 전체 반도체 시장의 생태계에 큰 교란을 가져 올 수 있는 매우 잘못된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가 일본에 일방적으로 부품과 소재를 의존해왔던 과정을 극복해야할 단계에 온 것 같다. 이번 과정을 통해 기업과 정부에서 소재부품산업을 자립하진 않고서는 우리 경제의 취약성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심각히 인식한 게 큰 성과다"며 "어렵더라도 넘어야할 산"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 기업들과) 상호 의존적인 관계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외교적으로 잘 풀어가야 할 사안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40년 이상 핵심 소재 개발에 전력해온 경인양행을 비롯한 우수 기업들이 이번 위기를 기술 독립의 기회로 반드시 만들 것이라 확신한다"며 "이번 사태는 부품·소재산업 육성의 중요성을 우리에게 환기시켰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번 기회를 잘 살려서 부품·소재산업을 일으키는 중흥의 계기로 만든다면 이 산업이 반석 위로 탄탄하게 세워질 것"이라며 "테스트베드 센터 건립은 물론 소재·부품산업의 경쟁력 강화 등 적극 지원하겠다. 기업인들의 말씀을 듣고 돌아가서 정책과 제도와 예산으로 뒷받침하게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린 26일 오전 인천 서구의 정밀 화학제품 개발업체 경인양행에서 이해찬 대표와 김흥준(오른쪽 두번째) 경인양행 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있다. 2019.07.26. amin2@newsis.com

김해영 최고위원은 "정밀화학부문 소재부품이 일본 수입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우리 소재 부품의 독립화를 위해 민주당은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면 개정 철자를 밟겠다"며 "행정절차 간소화와 대기업 간 상생의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업계에서도 이번 사태를 기회로 삼겠다면서 중견기업의 육성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김흥준 경인양행 회장은 "경인양행은 50년 가까이 축적된 유기합성기술 기반으로 일본의 수출규제 품목으로 지정된 포토레지스트 사용 핵심 원재료를 이미 국산화 했고 국내와 일본을 포함해 해외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며 "올해는 일자리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과거보다 강화된 환경안전 기준으로 설비투자비용이 예전 예산보다 두 배 이상 소요된다. 원가경쟁력 자금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일본 수출규제 상황을 보면 핵심소재산업의 건전하고 경쟁력 있는 생태계 구축이 국가 경쟁력을 강화시킨다.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중견기업의 적극 육성을 통해 해결방안에 많은 관심과 지원 요청 드린다"고 부탁했다.

양재열 정밀화학산업진흥회 상무도 "정밀화학은 대부분 중소중견기업이다. 그래서 연구자금, R&D 연구 인력을 확보하기가 대기업보다는 쉽지 않다"면서 "위기 돌파 위해 자체만의 노력으로는 기업 규모가 작아서 한계가 있다. 어떤 이유가 됐든 기업들이 아파할 때 정부나 국회가 좀 둘러봐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번 사태가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lje@newsis.com, 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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