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들도 日제품 불매 선언.."어른될 때까지 할것"

최현호 2019. 7. 2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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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맞서 국내 각계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등학생들도 이같은 움직임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선언했다.

의정부고등학교학생연합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은 어떤 이유도 대지 말고 경제보복을 즉각 중단하라"면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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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고등학생연합, 日대사관 기자회견
의정부 지역 6개 고등학교 학생들 모여
"불매운동, 기성세대 될 때까지 할 것"
"우리 보고 불매운동 더 확대 됐으면"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의정부고등학교 학생들이 26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선언하고 있다. 2019.07.26.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맞서 국내 각계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등학생들도 이같은 움직임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선언했다.

의정부고등학교학생연합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은 어떤 이유도 대지 말고 경제보복을 즉각 중단하라"면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만약 일본이 반성하고 사죄하지 않는다면 현재 일고 있는 일본상품 불매운동을 지금 고등학생인 우리세대가 기성세대가 되는 그때까지도 이어갈 것이라는 경고를 한다"면서 "우리도 참을만큼 참아왔고, 우리의 국력 또한 과거와 같이 당하고만 있을 국력이 아니란 것을 일본에 보여줄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 연합은 의정부 지역 6개(의정부고·부용고·송양고·경민비즈니스고·호원고·발곡고) 고등학교가 모인 모임이다. 당초 의정부 지역 10개 학교 23명의 학생이 뜻을 모았으나 부모님과 학교 측의 우려 등으로 인해 인원이 다소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학생 18명이 교복을 입고 '독립운동은 못 했지만 불매운동은 한다', '치졸하고 불법적인 일본정부 경제보복' 등이 적힌 피켓을 들었다.

이들 학생의 대표자 역할을 맡고 있는 의정부고 김호성(17)군을 비롯해 부용고 이종원·박수경·김호정·안은정·박현화·원채연·염혜령·김훈·이예원·임재혁, 발곡고 이서현·서다정·이재욱, 송현고 류다영, 경민비즈니스고 정민영, 호원고 문선민·남은서 학생이 참여했다.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의정부고등학교 학생들이 26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선언하고 있다. 2019.07.26. radiohead@newsis.com

이 연합 조직은 교사 등의 개입 없이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만든 모임이다. 특히 각 학교 회장들이 아닌 고1~고3까지 다양한 일반 학생들이 대표로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자 김호성군은 지난 17일 평소 역사를 좋아하는 주변 형·누나들에게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며 이같은 행사를 처음 제안했고, 성명 발표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김군은 "저희가 시발점이 돼서, 저희를 보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불매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촛불집회까지는 아니더라도 더 커져서 일본이 반성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 학생은 앞으로도 촛불집회 등 각종 반일 집회 활동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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