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입으면 일베"..日제품 구매 인증에 누리꾼들 "고맙다"

소봄이 2019. 7. 2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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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는 일베가 입는 브랜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극우 성향의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이하 일베) 회원들이 유니클로 구매 인증에 나섰다.

지난 11일 유니클로 일본 본사 임원이 '한국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 불매운동을 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국내 소비자들이 유니클로 불매운동에 불을 지폈다.

일베 회원들이 나서준 덕분에 유니클로 불매운동이 더 쉬워졌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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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는 일베가 입는 브랜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극우 성향의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이하 일베) 회원들이 유니클로 구매 인증에 나섰다.
 
지난 11일 유니클로 일본 본사 임원이 ‘한국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 불매운동을 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국내 소비자들이 유니클로 불매운동에 불을 지폈다.
 
유니클로 코리아의 사과에도 국내 소비자들은 유니클로가 ‘전범기 욱일기 디자인을 지속해서 사용해 온 대표적 일본기업’이라며 불매운동을 지속하고 있다.
 
 
실제로 일베 홈페이지에는 최근 유니클로 구매 인증 게시물이 다수 올라와 있다.
 
이들은 “지금 유니클로 가면 세일한다”, “다른 사람이 못 사게 내가 샀다”, “매장이 한산하다. 이 바지 좋다”, “미국에서도 유니클로에 힘 보태려 구매했다”, “바지 두 벌에 티셔츠 하나 2만5000원에 구매했다”, “불매운동 계속됐으면” 등의 글과 함께 제품 구매 영수증 사진을 첨부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일베 회원들이 “유니클로 입어서 응원하자”며 불매운동에 반대하는 모습을 보이자 “고맙다”는 반응을 보인다.
 
일베 회원들이 나서준 덕분에 유니클로 불매운동이 더 쉬워졌다는 것.
 
누리꾼들은 “고맙다. 일베가 사는 유니클로라는 인식을 심어줘서”, “유니클로=일베, 이제 유니클로 입으면 일베 인증하는 거냐”, “유니클로는 일베가 입는 브랜드가 됐다”, “덕분에 일베도 거르고 유니클로도 거르게 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택배노조는 유니클로 제품 배송 거부 의사를 밝혔으며, 마트 노조는 일본제품을 고객에게 안내하지 않고 매장에 들이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번 불매운동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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