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지난해 일본 전범기업에 1조2300억원 투자"

박상휘 기자 2019. 7. 26.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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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이 지난해 일본 전범기업들에 1조2300억원을 투자했고 투자기업 75곳 중 63곳(84%)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국민연금기금의 해외주식 자산은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부여하는 벤치마크지수에 따라 투자하고 있으며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각 지역별 투자 비중도 그에 따라 결정된다"며 "해당 기업에 대한 투자금액 증가는 공단이 별도의 의사결정을 통해 확대하는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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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의원 투자현황 자료 분석.."투자기업 84%, 마이너스 수익률"
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국민연금공단이 지난해 일본 전범기업들에 1조2300억원을 투자했고 투자기업 75곳 중 63곳(84%)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5년간 국민연금공단의 일본 전범기업 투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연금공단은 최근 5년간 일본 전범기업에 대한 투자액은 5조6600억원에 달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4년 74개 종목 7600억원, 2015년 77개 종목 9300억원, 2016년 71개 종목 1조1900억원, 2017년 75개 종목 1조5500억원, 지난해 75개 종목 1조2300억 원 등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대법원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배상을 거부한 일본의 대표적인 전범기업인 미쓰비시 중공업을 포함한 미쓰비시 계열사에 총 875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전범기업에 대한 투자는 수익률이 초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미쓰비시 계열사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Δ MITSUBISHI HEAVY INDS LTD는 –0.6%, Δ MITSUBISHI ELEC CORP –31.6%, Δ MITSUBISHI CHEMICAL HOLDINGS –28.3%, Δ MITSUBISHI STEEL MFG CO LTD –27.4%를 기록하는 등 미쓰비시중공업을 포함한 미쓰비시 계열사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범기업 전체 수익률 현황에서도 75개 전범기업 중 84%에 해당하는 63개 기업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는 30% 이상 손실을 입은 기업이 12곳, `30~20% 21곳, -20~10% 18곳, -10~0% 12곳이었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국민연금기금의 해외주식 자산은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부여하는 벤치마크지수에 따라 투자하고 있으며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각 지역별 투자 비중도 그에 따라 결정된다"며 "해당 기업에 대한 투자금액 증가는 공단이 별도의 의사결정을 통해 확대하는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기사에서 인용한 각 기업의 수익률은 국민연금기금의 수익률이 아닌 일본 주식시장에서 개별종목의 1년간 주가 등락률"이라며 "국민연금의 해외주식자산은 최근 5년간 연평균 4.75%의 양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sanghw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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