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일하기 싫으면 관두라'는 이언주, 국민유해상품"

"이언주는 어느나라 정치인인가"
"이 의원, '노동자 혐오' 못 버려"

【서울=뉴시스】택배노동자기본권쟁취투쟁본부가 페이스북 페이지에 남긴 논평. 2019.7.26(사진=택배연대노동조합 페이스북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일본의 경제보복에 맞서 '유니클로를 배송하지 않겠다'고 밝힌 택배 노동자들을 비판하자 택배연대노동조합이 논평을 통해 반격하고 나섰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전국택배노동조합이 모인 택배노동자기본권쟁취투쟁본부는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논평을 내고 "'국민유해상품 이언주 의원'을 반품시킬 수 없는 것이 분노스러울 뿐"이라면서 "국민이 아닌 일본을 대변하고 노동자를 혐오하는 이언주 의원은 지금 당장 대한민국 국회의원직을 그만두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일하기 싫으면 그만두라'는 말은 오히려 국민이 이언주 의원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면서 "이언주 의원은 어느 나라 정치인인가"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우리는 이언주 의원의 발언을 듣고 흡사 친일 부역을 강요받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면서 "택배노동자들의 반일 불매운동 동참은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양심에 따른 지극히 정당한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또 "특히 학교비정규직노동자 폄하 발언으로 국민들의 질타를 받은 이언주 의원은 여전히 '노동자 혐오 본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서울=뉴시스】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택배 노동자들의 '유니클로 배송 거부' 기자회견에 대해 페이스북에 남긴 주장. 2019.7.26(사진=이언주 의원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photo@newsis.com

앞서 이 의원은 택배 노동자들이 지난 24일 유니클로 배송 거부 기자회견을 한 다음날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민노총은 경찰과 회사에 대한 폭력에 더해 이제는 불특정 소비자들에 대한 폭력적 파쇼적 권리침해를 자행하고 있다"고 택배 노동자들을 비판했다.

이 의원은 택배 노동자들을 향해 "다른 소비자들의 선택권과 경제적 자유를 왜 짓밟는 거냐"라면서 "일을 하기 싫으면 그만두고 다른 사람들이라도 일하게 두라"고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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