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항 귀환 '북한 억류' 러시아 어선 승선 한국인 2명 건강

고재교 기자 2019. 7. 28. 1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에 나포됐던 러시아 선박에 승선한 우리 국민 2명이 억류된 지 11일 만에 28일 무사히 속초항으로 귀환했다.

러시아 선박인 '샹 하이린(Xiang Hai Lin) 8호'는 이날 오후 1시12분쯤 속초항에 입항했다.

홍게 잡이 기술지도를 위해 러시아 선박에 탑승했던 50대 A씨와 60대 B씨는 무덤덤한 표정으로 배에서 내렸다.

지난 16일 오후 한국인 2명과 러시아인 15명 등 선원 17명은 속초항을 출발해 러시아 자루비노항으로 향하던 중 기관 고장으로 표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8일 오후 속초항으로 입항해 정박한 북한에 나포됐던 러시아 어선 '샹 하이린(Xiang Hai Lin) 8호'에서 한국인이 하선하고 있다. 2019.7.28/뉴스1 © News1 고재교 기자

(속초=뉴스1) 고재교 기자 = 북한에 나포됐던 러시아 선박에 승선한 우리 국민 2명이 억류된 지 11일 만에 28일 무사히 속초항으로 귀환했다.

러시아 선박인 '샹 하이린(Xiang Hai Lin) 8호'는 이날 오후 1시12분쯤 속초항에 입항했다. 검역과 총기, 마약류 등 배 검색을 마치고 약 1시간이 지나서야 한국인 2명이 모습을 드러냈다.

홍게 잡이 기술지도를 위해 러시아 선박에 탑승했던 50대 A씨와 60대 B씨는 무덤덤한 표정으로 배에서 내렸다. 하선 직전 러시아 선원과 짧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들은 해경과, CIQ직원, 세관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걸어서 이동해 5분 가량 세관검사를 받았고 이후 속초세관을 빠져나갔다.

한국인 2명은 모두 건강이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의료기관에서 의료검진 등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 나포됐던 러시아 어선은 300톤급 홍게잡이 어선이다. 지난 16일 오후 한국인 2명과 러시아인 15명 등 선원 17명은 속초항을 출발해 러시아 자루비노항으로 향하던 중 기관 고장으로 표류했다. 17일 동해상 북측 수역에 넘어갔다가 단속에 걸려 북한 원산항으로 인도된 뒤 이날 귀한했다.

북한에 나포된 러시아 어선 '샹 하이린(Xiang Hai Lin) 8호'가 28일 오후 한국인 2명과 러시아인 15명 등 선원 17명 전원을 태우고 속초항에 입항해 정박해 있다. 2019.7.28/뉴스1 © News1 고재교 기자

high1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