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수소 3분의 1이 중국산.."中수소경제 이제 시작"

김형욱 2019. 7. 2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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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수소경제는 아직 지방정부가 더 적극적이지만 중앙정부도 체계적인 로드맵 전략 수립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검토를 마치면 큰 그림 아래 수소차부터 발전용 연료전지를 아우르는 장기 계획을 내놓을 계획이다."

안 부국장은 "부생수소는 1㎏에 20위안(약 3440원)인데 (상대적으로 친환경적인) 천연가스나 수전해 방식의 생산은 그 두 배인 40위안 정도"라며 "중국 과학원과 기술대학 등 많은 연구기관에서 수소 친환경 생산과 저장 기술 등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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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車 리포트③]중국편
안펑췐 중국 국가에너지국 부국장
"지방정부가 더 적극적..중앙정부도 전략 수립중"
"수소경제 미래 긍정적..협력·공조땐 더 밝아질 것"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안펑췐(安豊全) 중국 국가에너지국 국제부 부국장이 지난 6월1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국제수소에너지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중국 내 수소경제는 아직 지방정부가 더 적극적이지만 중앙정부도 체계적인 로드맵 전략 수립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검토를 마치면 큰 그림 아래 수소차부터 발전용 연료전지를 아우르는 장기 계획을 내놓을 계획이다.”

안펑췐(安豊全) 중국 국가에너지국 국제부 부국장은 최근 외교부 주최로 서울에서 열린 ‘2019 국제 수소 컨퍼런스’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미국, 독일 등 주요국이 추진 중인 수소 경제에 중국도 뛰어들 계획이란 얘기다.

중국은 아직 우리나 일본과 달리 중앙정부 차원의 수소경제 로드맵은 없다. 그러나 지자체를 중심으로 관련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중앙정부도 이에 호응해 수소시설·설비 표준화 작업에 착수했다. 안 부국장은 “광둥(廣東)성과 허베이(河北)성 등 6~8개 지자체가 각자 수소 프로젝트를 개발해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에선 아직 수소차가 상용화하지 않았지만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약 3900대의 수소차를 생산해 시범운영하고 있다. 수소충전소도 25개가 운영 중이다. 현재 건설 중인 곳도 50곳에 이른다.

중국의 최대 경쟁력은 수소 생산량이다. 지난해 기준 전세계 수소 생산량 약 7900만t중 중 3분의 1 수준인 2500만t을 중국이 생산했다. 다만 이중 1600만t이 석유화학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부생수소다.

안 부국장은 “부생수소는 1㎏에 20위안(약 3440원)인데 (상대적으로 친환경적인) 천연가스나 수전해 방식의 생산은 그 두 배인 40위안 정도”라며 “중국 과학원과 기술대학 등 많은 연구기관에서 수소 친환경 생산과 저장 기술 등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친환경적인 수소에너지 개발에 대한 중국의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이자 생산국이고 석탄 비중이 최근 10년 새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세계 평균과 비교하면 여전히 많이 높다”며 “우리에게 에너지 전환과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은 큰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도 녹색·과학 올림픽이란 구호 아래 계획을 추진중”이라며 “예상대로 잘 진행한다면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소 생산 비중도 세계 1위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 부국장은 수소에너지 개발을 위한 국제 공조도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수소 에너지의 전망은 밝다”라며 “이해관계자끼리 협력·공조해 발전 저해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안펑췐(安豊全) 중국 국가에너지국 국제부 부국장이 지난 6월1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국제수소에너지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본 기획물은 한국언론학회-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SNU 팩트체크 센터)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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