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망해도 우리는 절대 백수가 되지 않습니다"

문지연 기자 2019. 7. 2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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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품 불매운동 직격탄을 맞은 유니클로에서 근무하는 직원임을 밝힌 한 네티즌 글이 화제다.

네티즌 A씨는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 유니클로 직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현재 (매장) 상황은 매우 안 좋다"며 "매니저는 아침마다 본사와 1시간씩 통화하고 (본사에서는) 할인코드 문자를 최대 1만명까지 발송하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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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연합뉴스

일본 제품 불매운동 직격탄을 맞은 유니클로에서 근무하는 직원임을 밝힌 한 네티즌 글이 화제다. 그는 악화된 매장 상황을 전하면서도 불매운동을 계속해달라고 독려했다.

네티즌 A씨는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 유니클로 직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현재 (매장) 상황은 매우 안 좋다”며 “매니저는 아침마다 본사와 1시간씩 통화하고 (본사에서는) 할인코드 문자를 최대 1만명까지 발송하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또 “예전에는 아침마다 대량 30박스씩 들어오던 물건이 (지금은) 10박스로 줄었다”며 “(물건이) 안 나가니 매우 널널하다”고 전했다.

이어 “현장직인 저희의 경우 정말 편하다”며 “원래 고객들이 옷을 바구니에 담으면 그 옷을 스팀 작업하고 다시 수량을 채우는 일을 하루종일 했는데 지금은 2번이면 끝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니클로가 망하면 근로자들이 백수된다는 분이 계시던데, 원래 유통 서비스직 직원들은 돌고 돌아 다른 브랜드로 넘어가면 그만”이라며 “절대 백수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에는 “불매운동 불철주야 열심히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불매운동 움직임은 일본 정부가 대(對)한국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선포하자 국내에서 자발적으로 일었다. 특히 유니클로는 “한국의 불매 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본사 임원의 말실수로 더 큰 공분을 샀다. 지난 24일에는 택배 노동자들마저 유니클로 제품 배송 거부를 선언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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