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우리 딸 일하게" 직접 청탁..KT는 월급 우대

이해진 기자 2019. 7. 29. 16: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딸의 계약직 지원서를 KT에 직접 건네며 "(KT 에서) 일할 수 있는지 알아봐 달라"고 청탁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KT 인사담당자가 김 의원의 딸 김씨를 직접 만나 채용과정을 설명하기도 했다.

2012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였던 김 의원이 당시 이 전 회장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이 무마되도록 힘써준 대가로, 김 의원 딸을 부정 채용했다는 게 검찰 수사의 결론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류 안 내고 온라인 인성검사부터 치러..서류 마감 한달만에 제출
자녀 KT 특혜채용 의혹이 불거진 김성태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가 지난해 12월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반박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딸의 계약직 지원서를 KT에 직접 건네며 "(KT 에서) 일할 수 있는지 알아봐 달라"고 청탁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29일 정치권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뇌물수수 혐의로 김 의원을 기소하면서 법원에 제출한 공소장에서 이같이 밝혔다.

공소장에 따르면 김 의원은 2011년 3월 자신의 사무실에서 평소 친분이 있던 서유열 전 KT홈고객부문 사장에게 이력서가 담긴 봉투를 전달했다. 그러면서 "우리 딸이 체육스포츠학과를 나왔는데, KT스포츠단에서 일할 수 있는지 알아봐 달라"고 직접 청탁했다.

이력서를 받은 서 전사장은 KT스포츠단장에게 전달했고 KT는 인력 업체에 파견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김 의원 딸을 취업시켰다. 계약 당시 급여도 본래 계약직 급여보다 높게 책정했다고 검찰은 공소장에 적었다.

김 의원의 딸은 2012년 KT대졸 신입사원 응시자들이 온라인 인성검사를 치른 지 사흘 뒤인 2012년 10월19일에서야 서류 지원서를 냈다. 당시 KT 서류접수는 그해 9월 1~17일 진행돼 마감 한달 만에 서류를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KT 인사담당자가 김 의원의 딸 김씨를 직접 만나 채용과정을 설명하기도 했다.

김씨는 이후 적성검사 없이 온라인 인성검사만 받고, 인성검사 결과 불합격 대상으로 나왔음에도 이듬해 1월3일 최종합격했다.

이를 바탕으로 검찰은 이석채 전 회장의 지시로 김성태 의원 딸이 부정채용된 것으로 결론 냈다.

2012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였던 김 의원이 당시 이 전 회장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이 무마되도록 힘써준 대가로, 김 의원 딸을 부정 채용했다는 게 검찰 수사의 결론이다.
[관련기사]☞고유정 현 남편 靑 국민청원 "억울하다…분해서 견딜 수가 없다""호날두가 뛰기 싫대" …'노쇼'의 전말日정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연장 희망한다해법 못찾는 한일갈등, 지금 일본에선…"조은누리야 어딨니"…청주 여중생 일주일째 '실종'
이해진 기자 hjl1210@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