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 '日 불매운동' 스티커.."관심 가져주세요"

이문현 2019. 7. 2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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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렇게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계속해서 번져가고 있는 가운데, 오늘 서울 지하철는 이런 스티커가 붙었습니다.

바로 '일본 불매운동' 스티커인데요.

서울 교통 공사 직원들이 승객들에게 '동참해 달라'는 뜻을 전하기 위해서, 지하철 곳곳에 부착한겁니다.

이문현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서울 왕십리역에 나타난 서울교통공사 직원들.

서류봉투에서 무언가를 꺼내 손에 나눠듭니다.

바로 '일본 불매운동' 스티커.

한반도 평화를 방해하는 아베에 대한 규탄과 강제징용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는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직원들은 2호선에 올라 타더니 시민들이 잘 볼 수 있는 출입문에 준비한 스티커를 정성스레 붙였습니다.

[장찬우/서울교통공사 직원]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해서 규탄하는 차원이고, 전 국민이 같이 공감해 주셨으면 합니다."

관심을 보이는 승객들에게 스티커를 붙인 이유를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일본 불매운동입니다. 관심 가져 주세요."

교통공사 측도 직원들의 반일 스티커 부착에 반대하지 않고 암묵적으로 승인해 줬습니다.

교통공사 직원들은 제가 들고 있는 일본불매운동 스티커 2만장을 이번주 내에 지하철에 부착할 계획입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대부분 긍정적입니다.

[곽은수/시민] "일본이 자기 잘못을 인정 안하고… (우리도) 이렇게 불매운동을 해서 맞서서하는게 맞다고 생각을 해서 동참하고 있어요."

[곽상아/시민] "취지는 아무래도 우리나라 물건을 먼저 쓰고,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으니까… 그건 좋은거 같아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사회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내일은 서대문구와 성동구 등 서울 6개 지역 구청장들이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 모여 공무수행과 관련된 일본 방문도 전면 중단한다는 내용으로 아베 정권 규탄 대회를 열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문현 입니다.

(영상취재 : 김희건 / 영상편집 : 한효정)

이문현 기자 (lmh@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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