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반경 1km 안에 있을 것"..특전사 투입 요청

심충만 2019. 7. 29. 20:2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충북 청주에서 가족과 함께 나들이 왔던 14살 여중생 조은누리 양이 실종된 지 벌써 일주일이 됐습니다.

조양이 실종된 지점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이 계속되고 있지만, 조양의 흔적은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산악지형을 잘 아는 특전사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심충만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충북 청주시 가덕면.

노란 수건이 묶인 실종 지점을 중심으로 경찰과 소방, 군부대 인력 2백 명이 합동 수색 작전을 이어갑니다.

분홍 조끼를 입은 민간 단체들과 조은누리 양의 학교 선생님들도 현장으로 달려나왔습니다.

[민용순/충북장애인부모연대] "부모들이 안타까운 마음에 휴가도 다 포기하고 여기 모였고요. 그 마음들이 전달돼서 조은누리 양이 빨리 집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왔습니다."

지방자치단체의 제초팀도 도시에서의 일을 잠시 멈춘채 풀숲이 우거진 현장으로 달려왔습니다.

[전병하/충북 도로관리사업소] "다른 데서 작업하다가 지시받고 여기 투입된 거니까. 어쨌든 서로 빨리 합심해서 찾는 방향으로다가···"

현재는 실종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km 구역에서 총력 수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수풀이 한창 우거진데다 급한 경사 때문에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지점이 많아 같은 구역을 반복해서 수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외부로 나가는 유일한 도로에서 조양의 어떠한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여전히 수색 반경 안에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재성/충북 청주 상당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실종자가 14세 여자아이이고, 이 산악이 상당히 험악합니다. 잡풀도 많고 해서 아마 혼자 힘으로는 그 산을 넘지 못했으리라 생각돼서···"

다만, 지적장애가 있는 조 양이 인근을 지나던 차량을 타고 이동했거나 주변 건물에 억류됐을 가능성도 있어 형사 60여명을 투입해 건물 수색과 탐문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수색에 참여한 군당국도 산악지형을 잘 알고 수색 작전에 능한 특전사의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육군본부를 통해 특전사의 작전 투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

(영상취재: 임재석/충북)

심충만 기자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