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참시] "우리의 적 문재인"..'친일 프레임' 탈출구?

박영회 입력 2019. 7. 29. 21:06 수정 2019. 7. 29. 21:2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정치적참견시점, 정치팀 박영회 기자 나왔습니다.

첫 소식, 우리의 적, 안보 위협 문재인…

한국당 지도부가 대통령을 겨냥해서 한 발언들인데 수위가 많이 높습니다.

◀ 기자 ▶

주말 사이 한국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차례로 내놓은 발언들, 먼저 들어보시죠.

"우리의 대적, 우리가 이겨야 될 상대방은 누굽니까? 문재인 민주당이죠!" (예!) "우리의 적 우리 상대방은 누구에요?" (문재인!) "방향이 분명해야지요."

"북한에 굴종적 태도, 위축, 사기저하…이것의 발원지 어디입니까? 바로 청와대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야말로 우리 안보의 가장 큰 위협요소입니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주 금요일 대전지역 당원 교육에서, 적을 뚜렷히 하자며 그 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지목했고요, 나경원 원내대표는 주말 안보특위 회의에서 청와대와 대통령이 북한을 대변하고 있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 앵커 ▶

청와대나 여당 입장에서는 이게 뭐 구체적인 근거를 들어서 비난했다기 보다 다분히 감정적으로 들릴 수 있단 말이죠.

◀ 기자 ▶

네, 그래서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직접 나서 응수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적이라고 생각한다는 게 있을 수가 있습니까? 국군통수권자한테 안보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얘기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있을 수가 있습니까? 이런 사고방식을 갖고 (공당을) 이끌어가면 안 됩니다."

오늘도 한국당의 문재인 공세, 계속됐습니다.

민경욱 대변인은 휴가 안 간다더니 제주도로 미리 다녀왔다, 그러니까 국민들이 대통령을 못 믿는다,고 했고요.

곽상도 의원은 친일 논란이 있는 인물의 소송을 맡은 과거 전력을 꺼내들었습니다.

이 정도면 토착왜구 아니냐,고까지 했습니다.

최근 친일프레임에 갇혀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게 한국당 지도부의 시각입니다.

반문재인 정서를 공략하면서 반격에 나선 건데,이 카드가 먹혀들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박영회 기자 (nofootbird@mbc.co.kr)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