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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금 멋대로 썼다"..한기총 조사위, 전광훈 고발

유동엽 입력 2019. 07. 29. 21:42 수정 2019. 07. 2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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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6월이었죠,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전광훈 대표회장, 잇단 막말로 논란의 중심에 섰죠.

당시 한 시민단체는 내란 선동 등의 혐의로 전 회장을 고발한 바 있는데요.

이번에는 한기총 소속 목사들이 전광훈 회장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혐의는 횡령, 사기, 공금유용 등 입니다.

한기총 이름으로 행사를 주최하고선, 행사 후원금을 개인 계좌나, 다른 단체의 계좌로 받았다는 건데요.

전 목사는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유동엽 기자입니다.

[앵커]

지난 3월 한기총이 주최한 강연회.

전광훈 대표회장은 행사에 적지 않은 비용이 들었다고 말합니다.

[전광훈/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 "천만 원 이상의 경비가 들기 때문에 이 대회를 시작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내부 재정문제를 조사하는 한기총 조사위는, 이 행사의 후원금 천만 원이 전 목사 개인의 계좌로 입금됐다며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또, 한기총이 행사를 열 때마다 안내한 후원금 계좌는 전 목사가 만든 시민단체 명의의 계좌였다고 밝혔습니다.

조사위는 전 목사가 후원금을 멋대로 받아 쓴 정황이라며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이병순/한국기독교총연합회 조사위원장 : "모금들이 한기총 통장이나 한기총에 입금이 돼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한기총으로 입금된 것은 취임 이래 60만 원밖에 안 들어왔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전광훈 목사는 직원 월급을 제때 못 줄 만큼 한기총의 재정이 열악해서 사비로 행사비용을 먼저 내고 나중에 개인 계좌로 돌려받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전광훈/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 "한기총의 계좌를 쓰면 다른 데로 돈이 다 빠져나가기 때문에 행사는 한기총 이름으로 하되, 주관은 제 개인적으로 하는 것을 임원회의 동의를 받아서..."]

잇단 막말로 논란의 중심에 선 전광훈 목사가 이번에는 횡령과 사기, 공금 유용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유동엽 기자 (imhe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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