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판국에 '소우데스네' 광고?..롯데제과 일본어 문구 논란

강산 기자 2019. 7. 3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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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일본어 문구 모두 가릴 것..생산 중단 상태"

[앵커]

이번에는 일본 불매운동 관련 소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롯데제과의 기획 상품이 일본 말투의 광고 문구를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롯데 측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불매운동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부터

국내 서점가의 베스트셀러 작품 표지를 과자 박스에 옮긴 것이라고 해명했는데요.

뒤늦게 조치에 나섰지만, 소비자들로부터 거센 비난의 화살을 맞고 있습니다.

강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과자 상자에 '소우데스네 간단데스요'라는 일본어 문구가 적혀있다는 내용입니다.

아래에는 비난하는 댓글이 줄을 잇습니다.

"거부감이 생겨 불매운동 한다", "제품을 회수해야 한다"는 등, 격한 반응들이 많습니다.

[김 모 씨 / A편의점 점원 : 지금 일본 불매운동인데 저도 이걸 보고, 상품을 보고 당황스럽기도 하고 좀…]

해당 제품은 롯데제과와 국내 한 출판사가 지난달 기획 상품으로 출시한 제품입니다.

롯데측은 인기 서적 표지를 그대로 제품 표면에 사용했고, 일본어 문구도 책 표지에 나온 그대로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불매운동 분위기를 고려해 2주 전부터 문구를 가리는 스티커를 붙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롯데제과 관계자 : 6월 5일에 포장 디자인 및 문구를 확정해서 6월 27일, 일본의 조치가 있기 이전에 출시한 제품입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괜한 오해를 사지 말자는 내부 의견이 있어서 7월 18일부터 스티커 작업…]

하지만 일부 편의점과 온라인 마켓에서는 여전히 일본어 문구가 있는 제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롯데 측은 "이미 출고된 상품에 스티커를 부착하는 데 시간이 소요됐다"며 "앞으로 모든 제품에 대해 일본어를 가리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제품 생산은 현재 전면 중단됐다"고 덧붙였습니다.

SBSCNBC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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