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혁신위 "당 지도부 공개 검증할 것"..충돌 예상

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2019. 7. 3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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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당권파와 퇴진파의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당내 퇴진파 혁신위원들이 31일 당 지도부 등을 공개 검증하고 여론조사를 실시 후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당 혁신위 간사인 장지훈 혁신위원 등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혁신은 계속돼야 하고, 독립기구인 혁신위는 당 지도부의 당규 위반과 직무유기를 방관할 수 없다"며 "간사 대행체제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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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파 혁신위원, 지도부 공개검증 등 발표
권성주 "주대환 사퇴 배후, 진상규명 필요"
당헌당규 논란으로 실현 가능성 미지수

바른미래당 당권파와 퇴진파의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당내 퇴진파 혁신위원들이 31일 당 지도부 등을 공개 검증하고 여론조사를 실시 후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당 혁신위 간사인 장지훈 혁신위원 등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혁신은 계속돼야 하고, 독립기구인 혁신위는 당 지도부의 당규 위반과 직무유기를 방관할 수 없다"며 "간사 대행체제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위 정상화를 요청했지만, 오히려 혁신위에 대한 방해공작만 난무하고 있다"며 "지도부의 노력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독립 기구인 혁신위는 상정했던 혁신안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햇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는 손학규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와 주요 리더들에 대한 미래비전과 검증 공청회를 연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공청회 이후 여론조사를 실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으로 결과를 공개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권성주 혁신위원 등 퇴진파 혁신위원 5명은 이날 간담회에서 "주대환 전 혁신위원장의 급작스런 사퇴의 배후에 손 대표의 사퇴 종용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주 전 위원장 발언 관련 폭로와 함께 주 전 위원장 퇴진에 관련 손 대표 배후설 등을 제기하기도 했다.

권 위원은 특히 혁신위를 둘러싼 이른바 '검은세력' 논란에 대해 진실을 밝히겠다며 주 전 위원장과 일부 혁신위원 사이 대화를 폭로하기도 했다.

주 전 위원장은 지난 11일 사퇴 회견에서 "일부 검은세력이 혁신위원에게 손 대표 퇴진을 종용했다"고 언급해 논란이 됐다. 당권파는 '검은세력'이 사실상 유승민 전 대표와 이혜훈 의원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위원은 "혁신위 출범 후 두 번째 회의가 열렸던 지난 3일에 주 전 위원장은 혁신위원 한 명을 회의장 옆 별실로 불렀다"며 "그 자리에서 주 전 위원장이 '나는 지금 손 대표의 뒤통수를 치는 거다', '손 대표 측에서는 자신이 손 대표 퇴진을 막아내길 바라고 있다', '명분 있는 퇴로를 만들어서 쫓아야 한다' 등이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발언은) 혁신위원을 회유하려는 것에 다름 아니었다"며 "주 전 위원장의 급작스런 사퇴의 배후에 손 대표의 사퇴 종용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퇴진파 혁신위가 공개 간담회에서 당 지도부를 겨냥하면서 재차 충돌이 예상된다. 일각에서 혁신위의 이같은 방침이 당헌‧당규에 위배될 가능성이 높아 실현 가능성이 미지수라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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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sagamor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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