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독자적인 기술력 앞세워 세계 수소경제 리드할 것"

정다슬 2019. 8. 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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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타 토오루 일본 경제산업성 총괄보좌는 3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도쿄에서 열린 '수소각료회의'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무타 총괄보좌는 "수소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한 나라의 시장뿐 아니라 세계가 제휴할 필요가 있다. 한국도 그 중 하나"라며 "한국과는 수소경제국제파트너십(IPHE·Interanation Partnership for Hydrogen Economy)라는 틀 안에서 한국과 협력을 하고 있다. 기술 표준화 등도 그 안에서 논의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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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車 리포트③]일본편
무타 토오루 경산성 수소·연료전지전력실 총괄보좌 인터뷰
"수소사회 세계가 제휴해야..韓과도 IPHE 안에서 협력"
△2018년 3월 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수소 충전소의 보급을 위해 도요타를 비롯한 11개 기업이 함께 만든 제이하임(JHyM) 신설 기자회견에서 스가와라 히데키(왼쪽 5번째) 대표와 참여기업 대표들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AFP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본은 수소 기술력으로 세계를 리드할 준비가 돼 있다”

무타 토오루 일본 경제산업성 총괄보좌는 3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도쿄에서 열린 ‘수소각료회의’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가 근무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전략실은 일본의 수소 정책 컨트롤타워다. 일본은 2014년 수소·연료전지 전략 로드맵을 만들어 수소를 사회의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위해 규제개혁, 기술개발, 인프라 정비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해왔다. 지난 3월에는 그간의 진행상황 등을 반영해 수소사회 구현을 위한 기술의 스펙, 비용과 구체적인 행동을 명확히 제시해 로드맵을 재개정했다.

그간의 기술개발 성과가 실증단계에 접어드는 상황에서 일본은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리는 2020년을 일본의 수소 기술과 인프라를 세계에 과시할 기회로 보고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림픽을 계기로 수소 경제를 주도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수소 경제를 확대하기 위한 국가 단위의 정책협의체로서 수소각료회의를 출범하고 수소 사회 실현을 위한 과제 및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수소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도쿄선언’을 채택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참여했다. 올해는 9월 25일 열릴 예정이다.

한·일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악화하고 있는 데다가 수출규제 등 일본의 보복조치의 선봉에 있는 부처가 경산성이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이 궁리하고 있는 국제협력의 틀에서 한국이 배제될 가능성은 없을까.

실제 6월 15일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주요 20개국·지역 에너지·환경장관회의에서 일본 경산성과 미국 에너지부, EU 유럽위원회 애너지총국이 수소 에너지 기술 개발의 가속화와 코스트(비용)를 삭감하기 위한 ‘공동선언’을 하자 일본이 수소동맹에서 한국만 제외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무타 총괄보좌는 “수소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한 나라의 시장뿐 아니라 세계가 제휴할 필요가 있다. 한국도 그 중 하나”라며 “한국과는 수소경제국제파트너십(IPHE·Interanation Partnership for Hydrogen Economy)라는 틀 안에서 한국과 협력을 하고 있다. 기술 표준화 등도 그 안에서 논의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공동선언문 이후 움직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협력 체제는 앞으로 조정해야 한다”면서 “이같은 협력관계가 국제 협력의 확대로 이어져 글로벌 수소 경제의 확대에 공헌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수소기본전략에서 내년까지 수소 충전소 160곳, 수소차(FCV) 4만대를 보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의 수소 충전소는 113곳(2018년 11월 기준), FCV 는 3000여대에 불과하다.

무타 총괄보좌는 “차량은 선형적으로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모델체인지가 일어나는 시점에서 확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0년 도요타자동차 는 연 3만대 대량생산체제를 갖춘 뒤 수소차 ‘미라이’의 후속 모델을 발표할 예정이다. 2018년에는 수소충전소 확충을 위한 민간협의체도 구성했다. 도요타차를 비롯해 일본정책투자은행, 도요타통상, 혼다, 닛산, JXTG에너지, 이데미츠코산, 이와타니산업, 도쿄가스, 도호가스, 에어리퀴드재팬 등 11개 기관이 참여한 ‘일본 수소 스테이션 네트워크 유한책임회사’(JHyM·제이하임)은 2021년까지 80곳의 수소 충전소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8개의 충전소를 신설 했으며 설치 확정된 충전소만 25개이다.
△일본의 수소기본 전략
※본 기획물은 한국언론학회-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SNU 팩트체크 센터)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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