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 "한국 화이트국가 배제, 2일 각의 결정 방침"

한일 외교장관 회담 바탕으로 예정대로 각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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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 국가'(수출관리 우대 대상국)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을 오는 2일 각의(국무회의)에서 결정할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이 1일 보도했다.

통신은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 일본 정부가 이날 태국 방콕에서 실시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바탕으로 한국을 화이트 국가에서 제외하는 시행령 개정을 예정대로 각의 결정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강경화 외교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은 방콕에서 만났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굳은 분위기 속에서 회담을 마쳤다.

같은 날 앞서 NHK 또한 일본 정부가 한국의 화이트 국가 배제 조치를 정례 각의에서 결정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각의에서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 국가 명단에서 제외를 결정하고 며칠 후 시행령을 공포하면 이는 21일 후부터 발효된다. 실질적으로 한국의 배제 시기는 이달 말이 되는 셈이다.

통신은 "역사 문제로 발단한 한일 간 갈등은 통상에서 안보 분야에도 확산되면서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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