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니토드', 강렬·음산한 캐릭터 포스터 공개
브로드웨이의 혁신적인 작곡가로 손꼽히는 스티븐 손드하임의 작품인 '스위니토드'는 파격적이고 소름 돋는 스토리와 입체적인 캐릭터, 수준 높은 음악이 돋보인다.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건실한 이발사였단 벤자민 바커가 15년의 억울한 옥살이를 마치고, 그를 불행으로 몰아넣은 터핀 판사와 세상을 향해 복수를 펼치는 내용을 담고있다.
이날 공개된 포스터에는 최고의 캐스팅으로 화제가 됐던 배우들의 강렬한 모습이 드러난다.
특히 '스위니토드' 역에 캐스팅 된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는 상징인 면도칼을 손에 들고, 음산하면서도 내면에 깊은 슬픔을 간직한 인물 그 자체를 보여준다.
조승우는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스티븐 손드하임의 음악이 가장 큰 매력이다. 처음 이 음악을 접했을 때는 무척 어려웠지만, '스위니토드' 역을 맡아 실제 무대에서 공연을 해보니 그가 왜 최고의 작곡가로 칭송받는 지 알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와 전달하고 싶은 캐릭터의 감정이 음표 하나, 하나에 정확하게 녹아있다. 군더더기의 감정이 들어가지 않아도 음악 자체가 주는 에너지가 크다"라며 "관객들도 주인공의 심리와 감정선을 따라서 공연을 보다 보면 개인의 해석에 따라 이 작품 속에 녹아있는 방대한 주제를 다양하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홍광호는 "12년 전 '토비아스' 역으로 출연했을때 '스위니토드' 역으로 다시 한번 이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라면서 "이렇게 '스위니토드' 역할을 맡아 다시 무대에 오르게 되어 정말 감사하고, 감회가 새롭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12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당시에 작품을 이해했던 것과 이번에 다시 대본을 보며 느끼는 충격의 차원이 다르다. 관객 여러분에게 설득력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박은태는 "작품 속 벤자민 바커는 보통 사람이 경험하기 힘든 진한 고통을 겪는다. 벤자민 바커가 '스위니토드'로 변하기까지의 과정이 무대에서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하다"라면서 "그 부분에 집중해서 벤자민 바커의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 상상하면서 공연하면 소름끼칠 정도로 행복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먼저 "다시 돌아와서 기쁘다"는 소감을 전한 옥주현은 "이 작품은 가장 위험천만하고 상상으로만 존재해야 할 만큼 무섭고 다이내믹한 이야기를 블랙코미디로 풀어낸 점이 매력이다"라면서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가 자신의 이야기를 각각 다른 불협화음으로 동시에 목소리를 낸다. 각 캐릭터의 이야기가 살아있기 때문에 시즌이 계속되더라도 시대별로 각색을 다르게 해서 변화무쌍하게 보여줄 수 있는 요소가 다양하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작품이 공연이 된다면 매 시즌마다 늘 다른 색으로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김지현은 "지금까지 했던 작품들과 결이 다른 인물이라 관객들도 의아하실 것 같고, 나 자신도 무척이나 기대하고 있다"라면서 "새로운 캐릭터이지만 내 안에 잠재돼있는 '러빗 부인'의 모습을 최대한 끌어내고자 한다"러고 포부를 전했다.
린아는 "뮤지컬 '스위니토드'를 색깔로 표현하면 블랙인 것 같다. 스산하면서 알 수 없지만 블랙홀처럼 빠져들게 되는 매력적인 작품"이라면서 "캐릭터 포스터를 찍어보니 내 안의 또 다른 면을 찾은 것 같다. 악녀로 비춰질 수 있는 '러빗 부인'을 사랑받는 캐릭터로 만들고 싶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10월 2일부터 2020년 1월 27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오는 7일 오후 2시부터 티켓 예매사이트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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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배덕훈 기자] paladin703@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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