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예결위원장 '음주회의' 논란
이윤식 2019. 8. 2. 17:45
1일 심야 예결위 회의에
술취한 모습으로 나타나
술취한 모습으로 나타나
국회의 추가경정예산안 협상 와중 김재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자유한국당)이 '음주 추경 논의' 행태를 보인 데 대해 정치권에서 비판이 일고 있다. 김재원 위원장은 여야 간 막판 추경 협상이 진행 중이던 지난 1일 오후 10시 30분께 술에 취한 듯 얼굴이 불콰해진 모습으로 국회 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실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는 나 원내대표와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있었다. 이날 30여 분간 논의를 마치고 원내대표실을 나온 김 위원장은 추경 협상 과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지만, 취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현장에 있던 복수의 기자들은 "얼굴이 벌게 취한 것으로 보였다" "술 냄새가 난 것 같다"고 말했다.
브리핑 직후 매일경제가 김 위원장을 만나 '약주를 한잔한 것 같은데, 논의 와중에 한 것이라 문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지적하자, 그는 "아니, 그냥 서로 편하게 이야기한 자리였다"고 답했다. 재차 '약주를 한 것은 맞느냐'고 묻자, 이에 답하지 않고 차를 타고 현장을 떠났다.
정치권에서는 김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강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새벽 페이스북에 매일경제 온라인 보도를 게시하며 "자한당(한국당)의 무조건 삭감, 국채 발행 감액 요구 몽니에 한숨만 쉬는 중"이라고 비판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김재원 의원은 국민 앞에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과 김재두 민주평화당 대변인도 각각 논평을 내고 김 의원장을 향해 예결위원장직을 내려놓을 것을 촉구했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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