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일본, 무역 무기화..전 세계 경제 위협" 우려
[앵커]
"일본이 무역을 무기화하고 있다." 오늘(2일) 일본 조치를 두고 외국 언론들이 보인 반응입니다. 이번 조치가 한국을 넘어 전 세계 경제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경제전쟁이 선언됐다."
미국 CNN 방송은 일본이 한국과의 무역 분쟁을 훨씬 심각하게 만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팽팽히 맞선 한·일 두 나라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애나 스튜어트/CNN 기자 : 한국은 WTO에서 일본의 조치가 정치적 보복이고 불법이라고 항의했습니다. 일본은 단지 안보와 관련해 수출관리를 다시 검토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결국 이번 갈등의 배경에는 역사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일본이 한국과의 무역을 무기화하고 있다"는 칼럼에서 "이번 전쟁은 무역이 아닌 정치적인 문제"라고 전했습니다.
북핵 협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한·일 갈등으로 "동아시아에서 중국의 영향력은 커지고, 북한과의 협상에서 미국의 영향력은 약해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사태가 미·중 무역전쟁으로 흔들리는 세계 경제에 또 다른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 역시 큽니다.
반면 극우 성향의 산케이 신문 등은 "일본 기업들이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 관련 리포트
"미국도 현 상황 우려"…일본에 '휴전 중재안' 압박할 듯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172/NB11860172.html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춘식 할아버지 "나 때문에 국민들이 피해" 눈물
- 장맛비·폭염..조은누리 양 10일간 어떻게 견뎠을까
- "NO라고 말하지 않는 日 언론, 패망 직전과 비슷"
- 공중화장실서 쓰러진 여고생..원인은 '유독가스' 왜?
- '여름철 시한폭탄' 실외기..폭염 오기 전 관리 팁은?
- 윤 대통령, 9일 취임 2주년 회견…'주제 무제한' 질문 받는다
- 임기 곧 끝나는데 '유럽' 가서 합의?…연금개혁특위 출장 논란
- "이런데 역류 안 하겠습니까" 상습 수해지역은 '전전긍긍'
- [단독] "정부, 펄쩍 뛰더니 입단속" 주장…'다누리 발사' 당시 무슨 일이
- [단독] "검은 물 토하고 복통 호소" 인공관절 수술 뒤 의문의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