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웰빙 정당 이미지 탈피"..한국당 혁신안 윤곽

강성규 기자 2019. 8. 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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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신(新)정치혁신위원회가 내년 총선을 8개월 앞두고 혁신안을 마련, 지도부에 보고하며 당 체질·노선 개선 작업 착수를 위한 준비가 막바지에 들어갔다.

4일 한국당 신정치특위 관계자와 언론 등에 따르면 김기선 혁신특위 부위원장 겸 당혁신소위 위원장은 지난달 말 그동안 소위에서 논의돼 온 방안을 중심으로, '당혁신 3대 비전'과 '7대 혁신과제'를 골자로 하는 혁신안을 정리해 지도부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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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비전·7대 과제 핵심.. '청년·미래·대안 정당' 강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지도부©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자유한국당 신(新)정치혁신위원회가 내년 총선을 8개월 앞두고 혁신안을 마련, 지도부에 보고하며 당 체질·노선 개선 작업 착수를 위한 준비가 막바지에 들어갔다.

4일 한국당 신정치특위 관계자와 언론 등에 따르면 김기선 혁신특위 부위원장 겸 당혁신소위 위원장은 지난달 말 그동안 소위에서 논의돼 온 방안을 중심으로, '당혁신 3대 비전'과 '7대 혁신과제'를 골자로 하는 혁신안을 정리해 지도부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혁신 3대 비전은 Δ국민과 함께(People) Δ경제를 세우고 정책으로 강한(Policy) Δ열린정당·인재정당·미래정당(Process) 등 이른바 '3P'를 핵심으로 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7대 과제로는 Δ당내 화합·통합 기반 확립(계파적 분열주의 배격, '쌈질하는 정당' 이미지 타파 Δ집권대안정당으로서 정책정당 역량 확보 Δ가치정당으로서 보수우파의 가치와 정책 구현 Δ미래정당, 청년정당으로서의 활력과 이미지 제고를 제시했다.

또 Δ당 운영의 민주성·투명성·소통역량 제고 Δ열린 정당으로 환경 조성 및 기반 확립 Δ보수우파 대표 야당으로 투쟁력 제고 등도 포함됐다.

특히 '꼰대·기득권·웰빙·강남우파' 이미지 탈피를 강조하며 한국당이 가장 취약한 청년·중도층의 지지 확보를 위한 노력에 방점이 찍혀 있다.

또 향후 정책 비전·과제 수립과정에서 '국민의 참여 극대화'를 꾀하며 열린정당, 대안정당으로 나가겠다는 의지도 담겼다. 이를 위해 국민대토론회 등을 열어 이달의 민생과제와 국민과의 30대 약속 등을 발표하는 계획도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의도연구원과 당 사무처의 개편안도 포함됐다. 무엇보다 인선 때마다 '계파 나눠먹기' 논란이 반복돼 온 여연 부원장 인선 개선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상근 부원장' 등을 도입하는 방안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투명한 여론조사기관 선정과 역선택 방지 등 여론조사 개선, 이른바 '슈퍼스타K' 방식 오디션 토론회 등 도입 등 공천·인재영입의 민주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포함됐다.

당 혁신안은 특위 공천혁신소위가 마련한 공천 혁신안과 함께 지도부 검토를 거쳐 최종 확정된 후 본격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비박계(복당파)를 중심으로 황교안 지도부 등 당 내부를 향한 비판과 이견 표출이 잦아지는 가운데, 혁신 추진이 당 내홍에 끼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sg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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