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 "6개월 이상 버티기 어렵다"..10곳 중 6곳

이지선 2019. 8. 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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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일본과 쭉 거래를 해오던 기업들은 걱정이 클 수밖에 없는데요.

특히 정밀화학의 경우 대부분 중소기업들인데다가 일본 전략물자 해당 품목도 많아서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관련 정부부처와 기업 단체들은 긴급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이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정부와 머리를 맞댄 반도체, 철강, 정밀화학과 탄소섬유, 전지와 로봇 등 11개 업종 대표들의 표정은 무거웠습니다.

삼성전자 등 대기업들은 말을 아꼈지만 제품 생산에 차질이 생기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진교영/삼성전자 사장(메모리사업부)] (삼성에서 소재 확보에 성공하셨나요?)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더 심각한 건 중소기업들입니다.

특히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정밀화학 업종은 그야말로 비상입니다.

일본의 전략물자 수출령에 올라 있는 품목 가운데 무려 8백여 개가 정밀화학 업종과 연관이 있는데다, 정부의 지원책이 과연 중소기업에도 실효성 있게 작용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정밀화학 업계 관계자] "작은 기업까지 그것이 도달할지, 도달했다 하더라도 R&D 인력 확보도 어렵고요, 자금 대는 것도 어렵고."

실제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일본 수출 규제로 피해가 우려되는 중소기업 269곳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일본의 규제가 장기화 될 경우 "6개월 이상 버티기 어렵다"고 답한 업체가 59%에 달했습니다.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 "중소기업, 중견기업 같은 경우에 수입처 다변화할, 발굴할 시간이 너무 많이 들고 찾기도 힘들고."

정부는 일단 우리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지난 2일 발표한 세제 금융 지원, 신규 수입처 확보, 원스톱 대응센터 운영 등의 대책을 철저하게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성윤모/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가용한 모든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해서 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는데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특히 소재와 부품, 장비산업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전향적 차원의 경쟁력 강화 대책"을 내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영상취재 : 황상욱, 영상편집 : 함상호)

이지선 기자 (ezsu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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