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엘패소 비상사태 선포..기소된 총격 용의자는 '사형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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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과 4일(현지시간) 두 건의 잇단 무차별 총기난사 사건으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그 중 한 곳인 텍사스주 국경도시 엘패소 경찰당국은 "총격 용의자는 사형도 집행이 가능한 살인죄로 기소됐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엘패소 월마트 매장에서 난 총기난사 사건으로 20명이 사망했고 26명이 부상했다.
특히 엘패소 사건의 경우 미국에서 벌어졌던 역대 총기사건 가운데 피해 규모가 큰 10대 사건 중에도 포함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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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당국 "21세 남성 용의자 사형도 가능한 살인죄로 기소"
(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지난 3일과 4일(현지시간) 두 건의 잇단 무차별 총기난사 사건으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그 중 한 곳인 텍사스주 국경도시 엘패소 경찰당국은 "총격 용의자는 사형도 집행이 가능한 살인죄로 기소됐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경찰 당국자는 기자회견을 갖고 "엘패소 대학살 용의자는 사형도 가능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용의자가 올해 21세의 패트릭 크루시어스라고 밝혔다.
엘패소 월마트 매장에서 난 총기난사 사건으로 20명이 사망했고 26명이 부상했다. 이어 13시간 후인 4일 새벽엔 오하이오주 데이턴 오리건 지구에서도 총기난사가 발생, 용의자를 포함해 10명이 숨지고 최소 26명이 부상했다. 이 두 사건으로 30명이나 숨진 것. 특히 엘패소 사건의 경우 미국에서 벌어졌던 역대 총기사건 가운데 피해 규모가 큰 10대 사건 중에도 포함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 사건들로 그동안 총기 사건이 불거지는데도 규제를 강화하지 않아 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기 참사와 관련해 "증오는 우리나라에 발 붙일 곳이 없다"고 강경하게 발언하면서도 이는 '정신질환자가 벌인 사건'이라고 말해 총기 소유를 규제하겠다는 말은 결코 하지 않았다.
엘패소는 지역 재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따라 국가의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으며 시 역시 비상관리예상을 가용할 수 있도록 했다.
디 마고 엘패소 시장은 "엘패소 공동체는 회복력이 뛰어나다"면서 "이 광란으로 인해 영향을 받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연방수사국(FBI) 관계자는 또다른 범죄가 일어날 가능성은 없었던 것으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s9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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