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녹색연합 "중금속 오염 80배 발표 오류 사과"

전남CBS 최창민 기자 2019. 8. 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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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지역 환경단체인 광양만녹색연합이 광양의 중금속 오염 농도가 다른 지역보다 80배 이상 높다는 발표에 대해 오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광양만녹색연합과 광양제철소 환경오염개선시민공동대응 등 환경단체는 지난달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광양 지역의 철 농도가 다른 8대 광역도시보다 80배 이상 높다는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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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지역 환경단체인 광양만녹색연합이 광양의 중금속 오염 농도가 다른 지역보다 80배 이상 높다는 발표에 대해 오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광양만녹색연합과 광양제철소 환경오염개선시민공동대응 등 환경단체는 지난달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광양 지역의 철 농도가 다른 8대 광역도시보다 80배 이상 높다는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5월 20일부터 26일까지 광양, 순천, 여수, 묘도, 하동, 남해 등 8개 지점에서 미세먼지 농도와 중금속 성분 및 농도를 측정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광양시는 환경단체의 이 같은 발표가 사실과 다르다며 정정 보도와 해명을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타 도시보다 중금속 농도가 80배 이상 높다는 광양만녹색연합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환경부 에어코리아(국립환경과학원)의 중금속 측정자료와 시료 채취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비교 자체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광양만녹색연합은 지난달 30일 '전국의 8대 광역도시의 중금속 농도에 비해 50~80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인다는 내용을 조사 7지점의 광양 1지점과 여수 묘도에서만 중금속 농도 가운데 납에 비해 철이 50~80배 이상 높은 수치였다고 정정했다.

그러나 광양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광양만녹색연합의 정정에 그치지 않고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광양시청년연합회와 광양시상공인협의회 등 8개 시민사회 단체는 지난 1일 성명을 통해 "이번 일은 의도가 어떠했던지 간에 광양이라는 도시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시민들의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일이 돼 버렸다"며 "지나친 의욕이 의도했었던 바를 넘어 시민들을 불안케 만들고 환경개선 의지를 넘어 살고 싶지 않은 지역으로 인식하게 하지 않았다 우려된다"며 대시민 사과와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광양만녹색연합 관계자는 CBS와의 통화에서 "표현의 오류로 시민들을 불안하게 한 부분에 대해 사과한다"며 "데이터 해석과 표현과정에 실수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이를 바로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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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최창민 기자] ccm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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