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독립 여론 고조..존슨 마지막 UK 총리되나

강민경 기자 2019. 8. 5.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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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독립을 묻는 주민투표 재실시 여론이 과반을 넘어섰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마이클 애쉬크로프트 경(卿)은 새로운 주민투표를 실시하자는 여론이 약간 다수로 나왔다며 2년여래 처음으로 스코틀랜드 독립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지난주 스코틀랜드를 방문한 존슨 총리는 주민들로부터 야유를 받았고 그를 만난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독립 주민투표 실시에 동의해 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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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기(위) 와 스코틀랜드기. / AFP PHOTO / Lesley Martin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스코틀랜드 독립을 묻는 주민투표 재실시 여론이 과반을 넘어섰다. 또 투표시 분리 독립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독립 여부를 묻는 여론 조사 결과 1019명 조사자 가운데 46%가 찬성을, 43%가 반대 의사를 보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와 투표하지 않겠다는 응답자를 제외하면 찬성은 52%로 반대 48%에 앞섰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마이클 애쉬크로프트 경(卿)은 새로운 주민투표를 실시하자는 여론이 약간 다수로 나왔다며 2년여래 처음으로 스코틀랜드 독립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보수당 소속 애쉬크로프트는 브렉시트 강경론자인 보리스 존슨 총리의 반대파이다.

애쉬크로프 경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2017년 3월 입소스 모리 여론조사이래 독립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 첫 조사이다. 또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묻는 브렉시트 국민투표 실시 직전인 2016년 6월이후 실시된 각종 여론 조사 결과 찬성이 가장 리드한 것으로 나타난 조사이다.

한편 스코틀랜드의 독립 여부를 묻는 2014년 주민투표에서는 반대가 55.3%로 찬성 44.7%에 앞서 부결된 바 있다.

하지만 총리에 취임한 보리스 존슨의 '노딜 브렉시트도 불사' 방침이 강화되며 스코틀랜드내 분리·독립 여론도 점증하는 양상이다. 지난주 스코틀랜드를 방문한 존슨 총리는 주민들로부터 야유를 받았고 그를 만난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독립 주민투표 실시에 동의해 줄 것을 요구했다.

브렉시트 반대 여론은 스코틀랜드 뿐만 아니라 북아일랜드에서 높다. 아일랜드계인 북아일랜드 신페인당은 존슨 총리에게 노딜 브렉시트시 아일랜드와의 통일을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오는 10월 31일 브렉시트 날짜로 못박은 존슨 총리가 아무런 타협 없이 EU를 떠나는 사태를 맞이한다면 잉글랜드, 웨일즈,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로 이뤄진 연합체 영국(United Kingdom)의 해체도 불가피할 수 있다. 이 경우 'UK' 국명도 사라지게 돼 존슨 총리가 UK의 마지막 총리가 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9일(현지시간) 에든버러에 위치한 뷰트하우스를 방문해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제1장관)과 회담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be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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