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파이팅"..日찬양하는 엄마부대 주옥순은 누구?

류원혜 인턴기자 입력 2019. 8. 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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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아베 수상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는 말을 비롯해 일본을 찬양하는 발언을 해 논란인 가운데 그가 누구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옥순 대표는 "아베 수상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를 드립니다. 일본 파이팅"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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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순, 2013년 설립된 보수단체 '엄마부대' 대표.."문재인 정권은 일본 정부에 사과하라" 발언으로 뭇매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2016년 12월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아베 수상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는 말을 비롯해 일본을 찬양하는 발언을 해 논란인 가운데 그가 누구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옥순이 대표로 있는 엄마부대봉사단(이하 엄마부대)는 보수성향단체로 2013년 설립됐다. 설립 당시 회원수는 18명이었으나 2016년에는 1200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홈페이지나 사무실은 없으며 회원 간 단체 메신저를 통해 시위를 준비한다.

엄마부대는 박사모, 대한민국어버이연합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로 유명하다. 설립 초기 봉사단 성격으로 출발했지만 친박 성향의 시위활동을 많이 했다. 주옥순 대표는 2017년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에 의해 디지털정당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된 바 있다.

엄마부대는 과거 세월호 유가족을 비판하거나 위안부 피해할머니에게 "일본을 용서하라"는 등의 발언으로 수차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촛불집회 때는 "촛불 시민들을 쏴 죽여야 한다"는 취지로 말해 군인권센터로부터 2017년 1월 내란선동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지난 1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은 "우리나라 대통령이 일본 정부와 국민에게 사과해야 된다", "문재인 정권은 일본 정부에게 사과하라!"는 구호를 외치는 이들로 가득했다. 한일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주장들은 서울 한복판의 위안부 소녀상 옆에서 버젓이 펼쳐졌다.

집회에 참가한 한 엄마부대 회원은 "문재인을 철저하게 응징하지 않으면 우리는 세월호처럼 침몰하고 말 것"이라며 "문재인이 머리를 숙이고 일본에 사죄하지 않으면 절대로 해결이 안 된다"고 말했다. 주옥순 대표는 "아베 수상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를 드립니다. 일본 파이팅"을 외쳤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지난 5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에 따르면 이 기자회견을 공지하고 참가를 독려한 곳은 일부 개신교 교인들의 단체 카톡방으로 나타났다.

방송에 따르면 이들의 채팅방에는 '일본은 맞고 한국은 틀리다'는 식의 글과 동영상 링크가 넘쳐났다. 심지어 "문재인 정권이 반일을 고집한다면 정권을 교체해서라도 친일로 가야 한국의 안보가 지켜진다"는 말도 나왔다.

또 "중요한 기자회견이니 많이 참석해 달라"거나 "많이 참석하시는 게 애국" 등 참여를 독려·당부하는 글도 이어졌다. 이 채팅방엔 일본 제품을 불매하자는 no Japan을 패러디한 'Yes Japan', 즉 일본 제품을 사자는 글도 수시로 올라왔다.

일부 교회 목사들이 설교에서 친일 발언을 일삼고 교회가 조직적으로 친일 극우 집회 등을 지원하는 행태도 드러났다. 특히 한 목사는 설교에서 한국이 2차 세계대전 전범국이라는 황당한 주장도 펼쳤다. 이 목사는 "한국은 일본의 식민지로서 일본과 함께 (전쟁에 참여했으니) 전쟁의 전범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일 협정으로) 일본이 한국을 독립국으로 인정해줬는데, 은혜를 원수로 갚는 대한민국에 대하여 하나님께서는 과연 어떻게 처리하실 것 같냐"는 말도 덧붙였다.

정동수 인천 사랑침례교회 목사도 일제 침략의 폭력성을 부정했다. 그는 "일본이 멸망시키지 않았어도 멸망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던 나라가 조선"이라며 "(일본) 가봐라. 얼마나 나라가 깨끗하고 좋은가. 그런 것은 (한국이) 배워야 한다. 국가권력에 순종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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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원혜 인턴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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