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 계곡 찾았다가 물에 빠진 어린이 6명 구한 소방관

2019. 8. 6. 11: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쉬는 날 가족과 물놀이를 하던 소방관이 시민수상구조대원과 합심해 위험에 빠진 어린이 6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6일 경남도소방본부와 산청소방서 등에 따르면 산청소방서 구조대 조용성(43) 소방장과 김종화(20) 시민수상구조대원이 지난달 29일 하루에만 6명의 어린이 생명을 구조했다.

조 소방장은 주변에 있던 김 대원과 함께 이들 어린이를 차례로 구조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막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산청소방서 조용성 소방장.."누구라도 저처럼 행동했을 것"
산청소방서 조용성 소방장 [경남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산청=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쉬는 날 가족과 물놀이를 하던 소방관이 시민수상구조대원과 합심해 위험에 빠진 어린이 6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6일 경남도소방본부와 산청소방서 등에 따르면 산청소방서 구조대 조용성(43) 소방장과 김종화(20) 시민수상구조대원이 지난달 29일 하루에만 6명의 어린이 생명을 구조했다.

휴무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물놀이를 하던 조 소방장은 당일 오후 1시 50분께 산청군 삼장면 대포숲 계곡에서 A(10)양과 B(12)양 자매가 수심 2.5m의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을 목격했다.

곧바로 준비해간 오리발 등을 착용하고 물에 뛰어들어 A양을 구조하고 B양에게 구명조끼를 입혀 안전지역으로 이동시켰다.

조 소방장은 이 자매를 가족 품으로 돌려보낸 직후 숨돌릴 틈도 없이 오후 2시 10분께 스펀지 튜브를 들고 다시 물에 뛰어들었다.

같은 장소에서 C(12)군과 D(14)양, E(8)군, F(10)양이 수심이 깊은 곳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조 소방장은 주변에 있던 김 대원과 함께 이들 어린이를 차례로 구조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막았다.

어린이들 구조한 소방관 칭찬 글 [소방청 홈페이지 캡쳐]

이러한 조 소방장과 김 대원의 활약상은 그날 구조상황을 목격한 시민이 소방청 칭찬게시판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시민은 "자신 목숨을 담보로 타인의 목숨을 구한 구조대원 모두 박수받아 마땅하다"며 "그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해달라"고 글을 남겼다.

조 소방장은 "위험한 상황이라는 것을 확인하자마자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다"며 "제가 아닌 누구라도 저처럼 행동했을 것이다"고 겸손해했다.

bong@yna.co.kr

☞ '불매운동' 日맥주, 7월 수입량 확인했더니…
☞ 일본 간다던 크고 강한 태풍 '레끼마' 진로 급변경?
☞ 란제리 브랜드가 트랜스젠더 女모델을 뽑은 이유
☞ 2019 미스코리아 전원, 日주최 미인대회 불참
☞ 황교안 "미사일 쏘는 사람들과 어떻게 경협하나"
☞ 日지자체, 韓관광객 줄까 노심초사…韓항공사에 '읍소'
☞ 중사가 같은 부대 하사가 몰던 차에 치여 숨져
☞ 바가지만 있나?…피서 절정 해수욕장 '무질서도 극성'
☞ 앤젤리나 졸리 아들 매덕스, 연세대 간다
☞ "日기업 아닙니다"…다이소·쿠팡 해명 '진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