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생활용품 제조공장 폭발..1명 사망 · 10명 부상
<앵커>
오늘(6일) 낮 경기 안성의 한 생활용품 제조공장에서 큰 폭발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구조작업에 나섰던 소방관 1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
먼저 박찬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직원들이 사무실에서 나오는 순간 옆 건물 공장에서 커다란 폭발과 함께 파편이 사방으로 솟구칩니다.
곧이어 원기둥 모양으로 치솟은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출동한 경찰관이 파편에 맞은 부상자들을 부축해 대피시킵니다.
길 가던 한 시민은 폭발 소리에 놀라 바닥에 그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오늘 낮 1시 10분쯤 경기 안성시 양성면의 한 생활용품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지하 1층에서 폭발이 발생하면서 왕복 2차선 도로 맞은편까지 파편이 날라왔습니다.
이처럼 바닥을 보시면 찌그러진 건물 외장재와 스티로폼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이 사고로 경기 안성소방서 소속 45살 석원호 소방장이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제일 먼저 도착한 석 소방장은 인명 구조를 위해 건물로 진입하다 폭발에 변을 당했습니다.
58살 이돈창 소방위도 얼굴과 팔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주변에 있던 민간인 9명도 파편에 맞아 다치는 등 모두 1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장종석/사고 목격자 : 시동을 걸고 나가려고 그러는데, '꽝' 소리가 나서 깜짝 놀라서 비행기 떨어지는 소리인 줄 알고 웬일인가 하고 쳐다봤죠.]
경찰과 소방당국은 반도체 세정액을 보관하고 있던 지하 1층에서 폭발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김준희, 화면제공 : 이경수·엄문례)
▶ "사람 있을지 몰라" 수색 나선 소방관…추가 폭발에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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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범 기자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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