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떼어내려 수술했는데 희귀암 걱정해야 하는 환자 5763명.."부작용 의심되면 곧장 의료기관 방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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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을 떼어 내려 가슴을 절제하고 보형물로 재건수술을 했는데 되레 희귀암을 걱정해야 하는 환자가 수천명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도자 바른미래당 의원이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4월부터 지난 6월까지 건강보험을 적용받아 보형물을 이용해 유방 재건수술을 한 사람 1만3336명 중 엘러간사(社)의 거친표면(BIOCELL) 제품을 이식한 환자는 576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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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을 떼어 내려 가슴을 절제하고 보형물로 재건수술을 했는데 되레 희귀암을 걱정해야 하는 환자가 수천명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건당국은 부작용이 의심되면 곧장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도자 바른미래당 의원이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4월부터 지난 6월까지 건강보험을 적용받아 보형물을 이용해 유방 재건수술을 한 사람 1만3336명 중 엘러간사(社)의 거친표면(BIOCELL) 제품을 이식한 환자는 5763명이다.
엘러간사의 거친표면 유방보형물은 ‘인공유방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을 유발하는 것으로 의심돼 최근 리콜된 제품이다. 미국에선 해당 제품으로 인해 152건의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이 발병했고 5명이 사망했다. 호주와 프랑스에서도 각각 3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우리나라에선 2007년 허가 이후 약 11만개가 수입됐고 최근 3년간 2만9000여개가 유통된 것으로 파악된다.
인공유방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이란 면역체계와 관련된 희귀암의 한 종류로 유방암과 별개 질환이다. 장액종으로 인해 가슴이 커지거나 덩어리가 생기고 피부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증상이 없을 경우 예방 차원의 보형물 제거는 권하지 않는다”면서도 “의심 증상이 있으며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인공유방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 시 환자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이달부터 환자 등록 연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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