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vs.변호사, '계약서 분석' 대결한다

홍다영 기자 2019. 8. 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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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공지능법학회

법률 인공지능(Legal AI)과 변호사가 계약서 분석을 놓고 법률 자문 대결을 펼친다.

한국인공지능법학회와 대법원 사법정책연구원은 오는 29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제1회 법률 인공지능 컨퍼런스 : 법률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를 열고 알파로(Alpha Law) 경진대회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알파로 경진대회에서는 인공지능과 변호사로 이뤄진 2개 팀과 변호사 2명으로만 구성된 8개 팀이 계약서를 분석해 자문 능력을 다툰다. 대회에 참가하는 인공지능은 국내 한 로펌이 자체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인공지능은 계약서를 올리면 10초 안에 계약 내용의 문제점을 알려주고 맞춤형 계약서를 추천해주는 기능을 갖췄다고 한다. 대회 심사는 이명숙 변호사와 신현호 변호사, 박향연 변호사가 맡는다.

법조계에서는 인공지능이 우승할 경우 상당한 파장이 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속성과 정확성을 앞세운 인공지능이 법률 서비스 업계를 잠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변호사 업계는 물론 노무사 업계, 법무사 업계까지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때문에 인공지능이 법률 자문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유창동 카이스트 교수(한국인공지능학회장)가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을 주제로, 김경필 카이스트 교수가 ‘리걸AI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최경진 가천대 교수의 사회로 ‘리걸AI, 도전인가 기회인가’ 토론이 열린다. 토론에는 김정환 사법정책연구원 연구위원과 유동균 법원행정처 정보화심의관, 한애라 성균관대 로스쿨 교수, 고환경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김형우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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