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 재직자 10명 중 7명 "일, 수출규제 장기적으론 나쁘지 않아"

신민정 2019. 8. 7. 17: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전자, 에스케이(SK)하이닉스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 재직자 2명 중 1명이 "일본 수출규제 품목 국산화가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재직 중인 회사가 일본 수출규제로 어떤 영향을 받을 것 같냐'는 질문에 응답자 10명 중 7명(68%)은 '부정적'이라고 답했지만, 장기적인 영향을 묻자 앞선 질문의 절반가량인 36%만이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직장인 앱 블라인드 설문조사
46% "일본 수출규제 품목 국산화 가능"

삼성전자, 에스케이(SK)하이닉스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 재직자 2명 중 1명이 “일본 수출규제 품목 국산화가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단기적으로는 재직 중인 회사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는 답변이 많았지만, 소재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장기적으로는 ‘낙관적일 것’으로 전망한다는 반응이 많았다.

7일 직장인 앱 ‘블라인드’가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 재직자 4308명을 대상으로 7월26일부터 8월4일까지 설문조사를 해 발표한 결과를 보면, 응답한 재직자 46%가 “일본 수출규제 품목의 국산화가 가능하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불가능하다’는 응답은 전체 34%, ‘잘 모르겠다’는 20%였다.

주요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 응답자(2050명)를 추려봐도 ‘국산화가 가능하다’는 응답률은 높았다. 응답에 참여한 재직자 중 삼성디스플레이 51%, 엘지(LG)전자 47%, 에스케이하이닉스 44%, 엘지디스플레이 43%, 삼성전자 42%는 수출규제 소재 국산화에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이번 사태로 단기적으로는 악영향을 받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해볼 만하다’는 응답도 높게 나타났다. ‘재직 중인 회사가 일본 수출규제로 어떤 영향을 받을 것 같냐’는 질문에 응답자 10명 중 7명(68%)은 ‘부정적’이라고 답했지만, 장기적인 영향을 묻자 앞선 질문의 절반가량인 36%만이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10명 중 약 7명은 장기적으로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36%), ‘긍정적’(27%)이라고 답했다.

장기적으로 일본 수출규제가 긍정적으로 작동할 거라 본 기업 중에는 국내 소재기업이 많았다. 솔브레인(88%), 동진쎄미켐(72%), 세메스(61%) 등 국내 중견 중소 소재기업의 재직자들이 장기적으로는 회사에 호재가 될 거라 전망했다. 반면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거라 전망한 기업으로는 후지제록스(89%), 린나이코리아(83%), 캐논코리아(81%) 등 일본계 기업이 많았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동영상 뉴스 ‘영상+’]
[▶한겨레 정기구독][▶[생방송] 한겨레 라이브]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