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안전하지 않다" 경고 메일로 혐한 부추기는 일본
신진 2019. 8. 7. 20:42
[앵커]
일본 외무성이 한국에 체류 중인 일본인들에게 '한국은 안전하지 않다'는 내용의 경고 메일을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일본의 온라인 공간에서는 한국의 자발적 불매운동이나 집회를 '혐한'에 이용하려는 움직임도 보입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에서 대규모 시위가 예정돼있으니 조심하라"
"한국 내 일본 관련 건물에 의심스러운 침입이 있을 수 있으니 대피 경로를 확인하라"
일본 외무성이 한국에 있는 일본인 유학생들에게 보낸 메일입니다.
외무성은 지난달 19일 주한 일본 대사관 앞 분신사건 이후, 한국에 있는 일본인들에게 '한국은 안전하지 않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일부 일본 포털 사이트에서도 "한국이 위험하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며 불안을 호소하는 댓글이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중구청의 '노 재팬' 깃발 사건을 다룬 기사에는 "불매운동은 사실상 정부가 주도하는 것"이라는 댓글도 달렸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 내 일부 세력들이 한국의 자발적인 불매 운동을 '조직적 혐한'에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막기 위해 "일본 정부와 시민을 분리 대응해야한다"고 조언합니다.
[이영채/게이센여학원대 교수 : 민족 감정의 폭발이고 인종차별처럼 보이기 때문에 오히려 국제사회에서 더 설득력을 잃게 되고요.]
혐한의 빌미를 주지 않는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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