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日 내각 장악한 '일본회의'.."최대 극우 단체"

정윤섭 2019. 8. 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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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 줌인 시간입니다. 정윤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오늘(7일)은 앞서 나온 일본 회의와 관련된 소식이라면서요.

[기자]

네, 에토 보좌관의 막말이 문제잖아요. 방금 일본회의에 대해 말씀하셨는데요,

이게 정치인 1명의 막말이 문제가 아니라 이런 발언의 맥락이나 배경이 일본 회의라고 대표되는 단체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우선 에토 보좌관의 홈페이지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앵커]

예. 홈페이지에 "헌법 개정에 매진하고 있다"고 쓰여 있는 것이죠?

[기자]

이 헌법 개정이란 게 바로 제대로 된 군대를 갖도록 하겠다는 일본 우익의 주장이죠?

지난 2월에 홈페이지에 올린 에토 보좌관의 발언부터 보겠습니다.

[에토 세이이치/日 아베 총리 보좌관 : "헌법 개정, 지금은 힘들지만, 이 내용은 국민 모두가 합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는 열심히 해 나가겠습니다."]

[앵커]

네 1945년에 일본이 패망하고 미국 주도로 평화헌법이 만들어져서 군대를 갖지 못하도록 되어있는데, 아베 정권은 헌법을 바꿔서 군대를 갖겠다. 이게 숙원이잖아요?

[기자]

네. 이른바 아베 정권의 우경화의 상징이기도 하고요,

[앵커]

그런데 앞서 조국 전 수석이 일본회의라는 책을 갖고 나왔어요. 이게 이 일본회의라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거죠?

[기자]

우선 사진 한번 보겠습니다. 일본회의라는 단체의 20주년 기념행사 인데요.

그런데 자세히 보면 '일본회의 국회의원 간담회'라는 단체와 같이 행사를 한 걸로 돼 있죠?

에토 보좌관이 이 '일본회의 국회의원 간담회'의 간사격인 간사장을 맡고 있고요.

일본회의가 아베 정권의 배후다. 이런 분석이 실제로 일본 언론에서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저희가 일일이 확인해보니까, 지금 일본 내각 20명 중에서 15명이 이 '일본회의 국회의원 간담회' 소속으로 확인됐는데, 아베 총리, 스가 관방장관, 아소 다로 재무장관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앵커]

일본회의. 뭔가 일본을 대표하는 그런 모임 같기도 한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요,

실제로 내각과 관련이 있나 보죠?

[기자]

네. 일본회의가 어떤 단체인지 조금 더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요. 사실상 일본 최대의 극우단체다 이렇게 분석이 나오고 있고요.

기조로 내세우고 있는 게 황실 수호와 숭배, 헌법 개정을 통한 전후 체제 타파, 이런 걸 기조로 내세우고 있고요,

몇 년 전 공식 기관지에선 과거 태평양 전쟁이 일본의 가장 좋은 때였다, 전쟁을 일으킨 전범 국가라는 걸 부정하고 있는 거죠,

그러니 난징 대학살이나 일본군 위안부도 인정하지 않고요,

회원 수는 4만 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에 국내에서 일본회의라는 책, 또 조국 수석으로 인해서 알려졌지만 이미 해외에서는 이 극우단체에 대해서 주목을 하기 시작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2016년 프랑스의 르 몽드지의 기사를 보면 '초국가주의 단체'다 라고 명명을 하고 있고, 2017년 호주 언론에서는 '극우 로비 단체'다, 역시 극우 단체라는 평가가 많죠.

일단 일본회의는 아베 정권의 배후도 아니다. 극우단체도 아니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국주의 부활의 시작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뉴스줌인 정윤섭 기자였습니다.

정윤섭 기자 (bird27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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