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기자회 "취재진 폭행한 이영훈 교수, 언론자유 위협"

2019. 8. 8. 10: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MBC기자회가 최근 취재 도중 불거진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의 기자 폭행 사건에 대해 "언론자유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이 과정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 전 교수는 카메라를 밀치고 취재기자의 얼굴을 폭행했다.

이에 MBC기자회는 8일 성명을 내고 "강제동원 배상 판결 후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한 비판이 거센 요즘, 정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이 전 교수의 견해를 들어보고자 수차례 취재 요청을 했지만 그는 어떤 답도 내놓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BC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MBC기자회가 최근 취재 도중 불거진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의 기자 폭행 사건에 대해 "언론자유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앞서 MBC는 지난 7일 '뉴스데스크'에서 일제강점기 강제노역, 위안부 동원 등을 부정하며 식민지근대화론을 펼친다는 이 전 교수를 취재했다. 이 과정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 전 교수는 카메라를 밀치고 취재기자의 얼굴을 폭행했다.

이에 MBC기자회는 8일 성명을 내고 "강제동원 배상 판결 후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한 비판이 거센 요즘, 정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이 전 교수의 견해를 들어보고자 수차례 취재 요청을 했지만 그는 어떤 답도 내놓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4일 마침내 이 전 교수의 자택 앞에서 가까스로 그를 만났고, 정중하게 소속과 신분을 밝히고 차근차근 질문했지만 그가 고함을 지르고 녹음 장비를 내려치더니 급기야는 기자를 손으로 내려쳤다. 폭언도 20분간 이어졌다"라고 호소했다.

이 전 교수는 이번 일과 관련해 취재진 요청에 맞서 정당방위를 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인격권 침해를 이유로 촬영 영상 방영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신청도 냈다.

MBC기자회는 이에 대해서도 "한 발자국 떨어져 마이크만 들고 질문을 던지는 취재기자에게 도대체 어떠한 신체적 위협을 느껴 '정당방위'로 사람을 때렸다는 것이냐. 적반하장이 따로 없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자신을 만나러 간 기자를 폭행한 것은 본질적으로 언론 자유에 대한 폭력"이라며 "우리는 이번 사태에 의연히 대처하며 끝까지 취재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isa@yna.co.kr

☞ '카바디 전사'에서 아나운서로 변신한 미스코리아
☞ '소녀상' 전시 협박 팩스 보냈던 50대 회사원 잡혔다
☞ "얼굴 빨개져도 술은 마실수록 는다"…사실일까
☞ 배관 타고 5층 빌라 침입…중학생 위협 강도짓한 20대
☞ 위안부 처소는 화장실, 독립열사 자결지는 주차장
☞ 日총리 후보 고이즈미, 연상 아나운서와 '속도위반' 결혼
☞ 모기가 좋아하는 사람 따로 있다?
☞ 손흥민의 새 시즌 출사표 "지난 시즌보다 더…"
☞ 베일벗은 갤노트10…"스마트해진 S펜, 마술봉처럼"
☞ "일본, 싸울 준비도 안된 채 한국과 무역전쟁 시작했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