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스G> "아이들을 희생양으로 삼지 마세요"

문정실 작가 입력 2019.08.08.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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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G] 

연일 일본 관련 뉴스가 오르내리고 있죠. 최근에는 후쿠시마의 농수산물을 올림픽에서 사용하겠다고 해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서 자국의 주민과 아이들까지 희생양으로 삼고 있어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뉴스G에서 만나봅니다.

[리포트]

일본의 한 유튜브 사이트입니다.

이 사이트에서 소개되는 식품과 음식은 후쿠시마 인근 지역에서 자란 쌀과 채소 등으로 만든 것입니다.

‘먹어서 응원하자’는 캠페인으로아베 내각이 몇 년 전부터 강조해온 슬로건인데요,

연예인과 사회인사 등을 동원해 먹어서 응원하자고 홍보해 왔습니다.

일본 내각에서 국민을 상대로 운영하는 공식 홍보 사이트에서는 지난 해 ‘후쿠시마는 맛있다’라는 선전 문구를 내세우고 후쿠시마에서 재배한 채소며 쌀 등을 홍보했습니다.

신선하고 건강에 좋으며 친환경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합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선수촌에 공급하기로 발표하고 시식회까지 열었습니다.

식재료뿐만이 아닙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열리는 야구와 소프트볼 일부 경기를 후쿠시마 원전에서 67킬로미터 떨어진 아즈마 경기장에서 치르기로 했는데요,

이는 아베 정부가 끊임없이 주장해온 ‘국가 부흥’을 위한 계획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일본 국내외에서 아베 정부의 무모한 정책을 ‘광기’에 비유하며 비판하는 목소리가 강합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는 회복됐다며 주민과 아이들을 돌려보내는 계획을 세우고 거부하는 이들의 지원을 끊고 있습니다.

피해를 보는 것은 아이들입니다.

원전 사고 당시 후쿠시마현에 거주한 아동 18명이 최근 갑상선암 관련 진단을 받았습니다.

결국 일본 정부를 대신해 지역 주민과 엄마들이 나서 후쿠시마의 진실을 알리고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마을과 학교 주변은 물론식재료의 방사선량도 체크합니다.

후쿠시마 사고 8주기를 맞은 지난 3월 국제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는 피난 지시가 해제된 후쿠시마 주변 지역을 조사한 후 방사선 피폭량이 여전히 사고 발생 전의 300배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정부가 감추는 진실입니다.

후쿠시마의 아이들이 올림픽과 원전사고의 위험을 감추기 위한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아베 정부가 이런 진실을 외면한다면,후쿠시마에서는 또 다른 참사가 발생할 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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