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 한국' 확산.."국민들은 싸우지 말아요"

김은진 입력 2019. 8. 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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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좋아요, 한국"

"좋아요, 일본"

요즘 SNS에 올라오고 있는 해시태그 들인데요.

한일 두 나라 국민이 서로 상대를 향해서 이렇게 "좋아요"라는 말을 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상대 국민들에게서 받았던 좋은 인상, 그리고 좋은 기억들을 얘기하면서, 이런 해시태그들을 달고 있다고 하는데요.

한일 양국 관계가 악화 되더라도 국민들끼리는 싸우지 말자는 목소리, 함께 들어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의 화가 나라 요시토모가 SNS에 ‘한국은 좋은 나라’라고 올렸습니다.

재벌의 부정이나 권력에 국민들이 노(N0)를 외치는 것을 봤을 때 좋은 나라라고 생각했다고 했습니다.

일본어를 가르치는 한 네티즌에서 시작된 <좋아요, 한국> 해시태그가 한국 여행, 한국인 친구와 있었던 좋은 경험을 공유하며 확산되고 있습니다.

[아니가와 유유키/오사카 일본] Q. '좋아요_한국' 올린 이유는? 일본 내에서도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서 동참하게 됐습니다

여기에 화답하듯 한국에서도 ‘좋아요 일본’이라는 해시태그가 등장했습니다.

한일 관계는 얼어붙었지만 국민들은 싸우지 말자는 뜻에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이석순] "불매운동은 불매운동으로 가고 우리 시민은 시민대로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한일 갈등이 커지는 시기에 한국에 온 일본 관광객은 우려와 달리, 성숙한 시민 의식에 감동받았다고 합니다.

[아야카] "이런저런 문제가 있는데도 일본인에게 변함없이 상냥하게 대해주시는 것이 참 친절하고 느꼈어요."

다만, 일본의 좋아요 해시태크에 화답하느라 '불매운동이' 주춤해지는 건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박민영] "살짝 물 타기해서 불매운동이 흐지부지 되는 거는 살짝 우려 되고"

‘좋아요’ 해시태그가 경색된 한일 관계에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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