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구역질 나는 책"..'반일 종족주의 '논란 쟁점은?

정경윤 기자 2019. 8. 8. 20:3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반일 종족주의' 책 출간.."강제동원 · 위안부 성노예 없었다"

<앵커>

요즘 서점에서 많이 팔린다는 '반일 종족주의', 이 책을 두고 논란이 뜨겁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강제 동원이나 위안부 만행은 없었다는 내용인데,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구역질 나는 책이라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그러자 이 책을 쓴 이영훈 교수가 오늘(8일) 신문에 광고까지 내서 뭐가 문제인지 정확히 말하라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이영훈 서울대 명예교수를 둘러싼 논란은 이 교수가 지난달 동료 연구원들과 함께 반일 종족주의라는 책을 출간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 책에는 한국이 일본을 원수로 인식하는 적대 감정을 비판하며 일제 식민기간 동안 강제 동원이나 위안부 성 노예 등의 만행은 없었다는 주장이 담겨 있습니다.

[이영훈 교수 (이승만 TV 영상) : 일본군 위안부 제도라는 것은 이와 같은 공창제도가 일본군으로 편입돼서 일본 군인을 위한 공창의 형태로 동원되고 재편성된 것입니다.]

그런데 사흘 전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런 주장을 공개적으로 제기하는 학자는 매국 친일파"라며 "구역질 나는 책"이라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이 교수는 자신과 동료 연구 내용에서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정확하게 지적하라며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이영훈 교수 (이승만 TV 영상) : 조국 씨는 저와 동료 연구자로서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였으며, 그것은 그에 합당한 책임이 추궁될 수 있는 범죄임을 상기해 드립니다.]

오늘 한 일간지에도 조 전 수석에게 답변을 요구하는 광고도 게재했습니다.

특히 교수로서 답해달라며 공개 질의를 한 만큼 단순히 설전이 아니라, 이 교수의 역사관을 둘러싼 학계의 논쟁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이승진, VJ : 정영삼·정한욱)    

정경윤 기자rousily@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