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교수, '독립운동가 자손' 거짓말로 드러나

정소영 기자 2019. 8. 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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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친일파 공방'을 주고 받은 이영훈 서울대 명예교수가 독립운동가 차리석 선생이 자신의 외증조부라고 밝힌 가운데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8일 한 언론매체는 차리석 선생의 외아들인 차영조 선생의 말을 빌려 이 교수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그는 "차리석 선생의 묘지는 효창공원에 있다"면서 "이 교수가 한번도 찾아온 적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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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서울대학교 교수. /사진=유튜브 채널 이승만TV 영상 캡처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친일파 공방’을 주고 받은 이영훈 서울대 명예교수가 독립운동가 차리석 선생이 자신의 외증조부라고 밝힌 가운데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8일 한 언론매체는 차리석 선생의 외아들인 차영조 선생의 말을 빌려 이 교수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교수는 차리석 선생의 직계 후손이 아닌 선생의 큰형인 차원석씨의 외증손자다. 차원석씨는 아들이 없었고 그의 딸의 딸의 아들이 이 교수다. 즉, ‘외증조부’가 아니라 ‘외외증종조부’가 되는 것.

차영조 선생은 이 매체를 통해 “큰아버지의 둘째 딸과 30년 전에 만나 교류하고 있다. 그분에게 확인했더니 이 명예교수는 내 큰아버지의 외증손자일 뿐이다. 큰 아버지 딸의 딸의 아들이다. 차리석 선생의 외증손자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름을 팔 게 따로 있다. 아버지의 명예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처음엔 황당해서 껄껄 웃었다. 감정적으로 화도 나지만 사과를 요구한다고 해서 사과할 것 같지도 않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차리석 선생의 묘지는 효창공원에 있다”면서 “이 교수가 한번도 찾아온 적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조 전 수석은 지난 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반일 종족주의’를 다룬 기사를 첨부하며 “이하의 주장을 공개적으로 제기하는 학자, 이에 동조하는 일부 정치인과 기자를 ‘부역·매국 친일파’라는 호칭 외 무엇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 교수는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구역질 난다는 등 격한 욕설로 상대방을 매도하는 것은 연구자·교육자 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자신의 외증조부가 차리석 선생이라고 말하면서 자신이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라고 주장했다. 차리석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국무위원을 지낸 인물이다. 그는 1962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았다.

한편 이 교수는 ‘식민지 근대화론’을 설파하고 있는 학자다. 식민지 근대화론은 한국의 경제성장 원동력을 일제강점기로 보는 역사적 관점으로 일본의 식민지배가 우리나라 근대사에 ‘긍정적인 역할’을 끼쳤다는 주장을 내세운다.

이 교수는 ‘뉴라이트 계열’의 대부로 평가받기도 한다. 이는 기존의 보수 세력과 다른 ‘신흥 우파’를 의미하며 이들은 ‘뉴라이트 사관’에 입각한 대안교과서를 써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갑론을박의 대상이 된 ‘1948년 건국절’ 주장이 뉴라이트 진영의 대표적인 역사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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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영 기자 wjsry21em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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