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레끼마에 日오키나와·中상하이 '비상'..무더기 정전·결항

한상희 기자 2019. 8. 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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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220㎞의 강풍을 동반한 9호 태풍 '레끼마'가 일본 오키나와현과 중국, 대만에 접근하면서 각국 방재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한국의 경우 '레끼마'에 따른 피해가 크지 않겠지만 일본과 대만, 중국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BBC와 CNN 등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이날 오전 태풍의 눈이 오키나와현 미야코지시 일대를 지나면서 총 1만 3000여호가 정전 피해를 입었고, 중국 상하이 해안가 주민 수천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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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오전 저장성 상륙할 듯..'크로사'도 북상 중
대만, 지진에 태풍까지..수만가구 정전·휴교령
9호 태풍 '레끼마'가 대만을 강타한 지난 8일 대만 북동부 이란현 쑤아오시에 있는 해변 옆에 풍랑을 경고하는 깃발이 세워져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시속 220㎞의 강풍을 동반한 9호 태풍 '레끼마'가 일본 오키나와현과 중국, 대만에 접근하면서 각국 방재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10일 오전 중국 저장성에 상륙할 예정인 레끼마는 강한 바람과 200mm 이상의 폭우를 몰고올 것으로 보인다.

한국 기상청에 따르면 9일 오전 9시 현재 레끼마는 중국 칭다오 북서쪽 약 240km 부근에서 시속 23㎞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한 '레끼마'의 중심기압은 945헥토파스칼(hPa), 최대 풍속은 시속 162㎞(초속 45m)에 이른다. 강풍 반경은 400㎞에 달한다.

한국의 경우 '레끼마'에 따른 피해가 크지 않겠지만 일본과 대만, 중국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BBC와 CNN 등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이날 오전 태풍의 눈이 오키나와현 미야코지시 일대를 지나면서 총 1만 3000여호가 정전 피해를 입었고, 중국 상하이 해안가 주민 수천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앞서 7일 양쯔강과 황하 동부 지역에서는 홍수 경보가 발령됐으며 장쑤성과 산둥 지방도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태풍이 강타한 대만에서는 4만 가구 이상 전력 공급이 중단되고, 항공기 및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 전문가들은 태풍이 대만 북부 산악 지대에 최대 900mm의 비를 몰고온 데다, 8일 규모 6.0의 지진까지 발생하면서 산사태 위험이 높아졌다고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 10호 태풍 '크로사'까지 발생하면서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9일 현재 북마리아나제도와 괌에 상륙한 크로사는 북서쪽으로 이동해 13일쯤 일본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본의 추석인 15일까지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일본 기상청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필리핀 해상과 일본 남해안에 있는 태풍 '트라미'. 지난해 8월 27일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가 촬영한 위성사진이다. © AFP=뉴스1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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