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열 쌓이기 시작하면 위험! 온열질환 대처법은?

박찬 입력 2019. 8. 9. 21:29 수정 2019. 8. 9.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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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폭염에 노출되면 당장은 괜찮더라도 온열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몸에 열이 쌓여 체온이 지속적으로 오르기 때문인데요.

온열질환을 예방하는 방법, 박찬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더위에 지친 어르신들이 공원 한쪽 그늘에 모여 있습니다.

연신 부채질을 해도 푹푹 찌는 찜통더위의 열기는 가시지 않습니다.

[이옥순/서울 강서구 : "시원한데 찾아가면서 이렇게 부채도 부치고."]

이런 더위에 자칫 체온이 37.5도를 넘어서면 어지럽고 몸에 힘이 빠지는 등의 열 탈진이 생길 수 있습니다.

40도를 넘으면 열사병으로 생명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체온이 올라가면 우리 몸은 열을 발산하거나 땀을 흘려 체온을 떨어뜨립니다.

하지만 폭염에 계속 노출되면 열을 방출하는 능력이 떨어져 몸에 열이 쌓입니다.

당장은 괜찮더라도 지속해서 체온이 올라 2-3일 뒤에 온열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김대식/서울시 보라매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 "가볍고 얇은 복장이면 충분할 것 같고요. 햇빛에 노출되는 경우 가릴 수 있는 양산이나 그늘을 만들 수 있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특히 노인들은 더위를 잘 못 느끼고, 땀을 분비하는 능력이 떨어져 온열질환에 취약합니다.

되도록 한낮 땡볕을 피해 집 안이나 가까운 무더위 쉼터 등을 찾아 더위를 식혀야 합니다.

[김성식/인천광역시 미추홀구 : "(집에 있으면) 땀도 나고 짜증 나고 하는데, 여기오면 그런 게 없어져요. 마음도 편안하고 시원하고…."]

탈수 상태가 되지 않도록 목이 마르지 않아도 하루 1.5리터 이상 물을 마시는 게 좋습니다.

자주 목욕을 해 체온을 떨어뜨리는 것도 필요합니다.

갑자기 찬물에 노출되면 혈관이 급격히 수축해 심혈관질환이 생길 수 있는 만큼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박찬 기자 (cold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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