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조국 내정 소식에 "대일 강경파"라며 대대적 보도

박세원 기자 2019. 8. 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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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요 언론이 문재인 대통령 개각에 주목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한국 법무 장관에 대일 강경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문 대통령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개혁 색깔을 한층 강하게 드러냈다고 총평했다.

신문은 조 법무장관 후보자가 한일 갈등이 고조하던 지난달 중순 페이스북으로 한국 특정 신문의 일본어판 제목을 거론하면서 대일 초강경파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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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후보자는 "국산화 추진 역할 맡긴 것"이라 분석
한 참석자가 8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열린 조국 전 민정수석에 대한 고발 기자회견에서 조국 전 수석의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주요 언론이 문재인 대통령 개각에 주목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한국 법무 장관에 대일 강경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문 대통령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개혁 색깔을 한층 강하게 드러냈다고 총평했다.

신문은 조 법무장관 후보자가 한일 갈등이 고조하던 지난달 중순 페이스북으로 한국 특정 신문의 일본어판 제목을 거론하면서 대일 초강경파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가 일본 징용 기업에 배상을 명령한 한국대법원 판결을 존중해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반도체 전문가인 점을 들어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에 맞서 국산화를 추진하라는 역할을 맡긴 것으로 분석했다. 한때 교체설이 돌았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유임됐다고 간략히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조 법무장관 후보자가 수출 규제와 관련해 페이스북에 “한국 주권을 모욕하고 자유무역을 훼손한 것”이라는 글을 올린 점을 들면서 한국 정부 내에서 대일 비판의 최선봉에 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조 후보자가 내정 사실이 발표된 뒤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의 조선 침략을 물리쳤던 이순신 장군의 한시 구절을 인용하며 검찰개혁 등의 과제를 추진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도쿄신문은 조 후보자가 징용 배상을 명령한 대법원판결을 “부정, 비난, 왜곡, 매도하는 한국인은 당연히 친일파라고 부르지 않을 수 없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는 등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야당과 전문가, 언론을 비판해 왔다고 소개했다.

우익 성향인 산케이신문은 문 대통령이 신임 법무부 장관에 최측근을 발탁했다면서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 등을 지낸 조 후보자의 '이례'적인 법무장관 기용으로 검찰개혁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산케이는 최 과기장관 후보자의 발탁 배경에 대해선 다른 매체와 마찬가지로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에 맞서기 위한 대응 카드로 분석했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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