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윤동한 회장 사퇴.."물의 일으켜 국민께 사죄"(종합)

2019. 8. 11. 14: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11일 '막말·여성비하 동영상 상영' 논란에 책임을 지고 회사 경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윤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내곡동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제 개인의 부족함으로 일어난 일이기에 모든 책임을 지고 이 시간 이후 회사 경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 개인 부족함으로 일어난 일..여성분께 진심 다해 사과"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 "국민께 사죄…회사경영서 물러날 것"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최근 직원 조회에서 '막말·여성비하 유튜브 영상'을 틀어 물의를 일으킨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내곡동 한국콜마종합기술원에서 열린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2019.8.11 ryousanta@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김보경 기자 =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11일 '막말·여성비하 동영상 상영' 논란에 책임을 지고 회사 경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일본의 우리나라에 대한 무역보복 이후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진 가운데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가 이와 관련한 처신이 문제가 돼 사퇴까지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내곡동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제 개인의 부족함으로 일어난 일이기에 모든 책임을 지고 이 시간 이후 회사 경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내부조회 시 참고자료로 활용한 동영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제 잘못된 행동으로 피해를 입게 된 고객사, 저희 제품을 신뢰하고 사랑해준 소비자 및 국민 여러분께 거듭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또한 "특히 여성분께 진심을 다해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그동안 불철주야 회사를 위해 일해온 임직원 여러분께도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많은 심려와 상처를 드린 저의 과오는 무겁게 꾸짖어 주시되 현업에서 땀 흘리는 임직원과 회사에는 격려를 부탁드린다"며 "이번 제 잘못에 대해 주신 모든 말씀을 겸허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가슴 속 깊이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회견 시작과 말미에 고개를 숙이며 반성의 뜻을 표했다.

앞서 윤 회장은 7일 직원조회에서 임직원 700여명을 대상으로 극보수 성향의 유튜브 영상을 틀어 논란이 됐다.

해당 영상의 유튜버는 문재인 정부의 대(對)일본 대응을 비난하면서 "아베는 문재인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라고 말했고, "베네수엘라의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고, 곧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것"이라고도 했다.

한국콜마는 논란 이후 9일 "감정적 대응 대신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자는 취지였다"며 공식 사과했지만, 한국콜마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하는 등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josh@yna.co.kr

☞ 강한 태풍 '크로사', 광복절에 일본 관통할 듯
☞ 생일선물 BMW, 강물에 밀어버려…"재규어 사달라고!"
☞ 학교 들어온 2.7m 비단뱀 맨손으로 잡은 여교사
☞ 질투심에 사귀던 여고생 학대 30대 학원강사 징역형
☞ 얼마나 귀했으면 말려서 화폐 대신 사용했을까
☞ 성범죄 美억만장자 극단적 선택에 피해여성들 '분노'
☞ 北 "청와대 작태, 겁먹은 개가 짖어대는 것" 막말
☞ 키움 김선기, '투머치토커' 박찬호에 조언 받더니…
☞ "한미 스파이활동 돕던 북한인 6명 처형돼"
☞ "남자도 몰카 당해봐라?"…男화장실에 '눈알 스티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