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5G 초고속 D램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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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여파 속에도
SK하이닉스(000660)가 세계 최고 속도의 D램 개발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는 12일 인공지능(AI)이나 슈퍼컴퓨터 등에 활용되는 초고속 메모리반도체 'HBM2E' D램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들어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기존 제품 대비 성능을 개선한 제품을 개발하는 데 잇따라 성공하며 미래 반도체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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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HD 영화 124편 1초에 처리
기존보다 처리속도 50% 높여
AI·슈퍼컴퓨터 등 활용 가능
5G시대 앞두고 미래반도체 선점
SK하이닉스는 12일 인공지능(AI)이나 슈퍼컴퓨터 등에 활용되는 초고속 메모리반도체 ‘HBM2E’ D램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HBM2 D램을 개발한 지 1년 만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들어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기존 제품 대비 성능을 개선한 제품을 개발하는 데 잇따라 성공하며 미래 반도체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특히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의 본격 개막을 앞둔 상황에서 빠른 처리 속도의 D램은 필수적이다. ‘HBM2E’는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HBM(고대역폭 메모리) D램의 차세대 제품을 말한다. 주로 초고속 고성능 메모리가 필요한 그래픽카드나 슈퍼컴퓨터, AI 반도체, 서버용 반도체에 사용된다. 이번 제품은 이전 규격인 HBM2와 비교해 처리 속도를 50% 이상 끌어올렸다.
SK하이닉스는 ‘HBM2E’를 통해 차세대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의 2·4분기 D램 매출은 42억6100만달러(약 5조1600억원)로 글로벌 시장에서 28.7%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로 매출과 점유율이 전 분기보다 소폭 감소하기는 했지만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코리아’의 저력을 이어가고 있다. 전준현 SK하이닉스 HBM사업전략 담당은 “SK하이닉스는 2013년 세계 최초로 HBM D램을 출시한 후 지금까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해왔다”며 “HBM2E 시장이 열리는 내년부터 본격 양산을 개시해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에서의 기술 우위를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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