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고유정의 '반격'.."살인죄 몰아가는 現 남편 고소"

박윤수 2019. 8. 1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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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고유정은 전 남편 살해 사건 뿐 아니라 의붓아들 사망 사건의 피의자로도 조사를 받고 있죠.

그런데 고유정이 의붓아들 사건과 관련해서, 현 남편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현 남편이 자신을 의붓아들 사망의 범인으로 몰아 가고 있다는 건데, 박윤수 기자의 단독 보도 함께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고유정이 제주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기 전인 지난 3월 2일, 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고유정 의붓 아들 사망사건.

이와 관련해 고유정이 현 남편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사실이 MBC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A씨가 의붓아들 사망을 자신의 범행으로 몰아가면서 허위 사실로 자신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고유정의 고소 가능성은 지난달 19일 대질 조사에서 변호인을 통해 처음 제기됐습니다.

[A씨/고유정 현 남편] "조사가 다 끝나고 마지막에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한마디씩해라… (그때 고유정 측 변호사가) 앞으로도 계속 이런 식으로 한다면 충분히 명예훼손의 어떤 소지가 있다…"

해당 변호사는 지난달 여론이 나쁘다는 이유로 사임계를 제출했다가 현재 전 남편 사건 재판과 의붓아들 사건 경찰 조사에 참여하면서 고유정을 다시 변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유정이 현 남편을 고소한 이유는 의붓아들 사망과 자신이 관련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경찰은 막바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충북 청주 상당경찰서는 수사 자료들을 다른 지역 경찰청 소속 범죄심리분석관, 즉 프로파일러들에게 맡겨 분석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의붓아들의 사망 당시 상태에 근거한 타살 가능성, 사건 직후 고유정의 진술과 태도, 사건 전 고유정이 현 남편에게 보낸 폭력적 성향의 문자메시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보겠다는 겁니다.

고유정의 살인이냐, 현 남편의 과실치사냐 경찰의 최종 결론이 임박한 가운데, 경찰은 다음주 고유정과 현 남편 A씨를 한 차례 더 조사한뒤 법률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이달 중 수사 결과를 발표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편집 : 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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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기자 (yoo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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