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중 직원들과 술판에 갑질까지' ..초등학교 교장 징계 착수

이윤희 기자 2019. 8. 1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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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중 직원들과 술판을 벌인 경기도 화성의 한 초등학교 교장을 감사해 온 교육청이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13일 화성오산교육청에 따르면 화성시 A초등학교 B교장에 대한 감사를 모두 마무리하고 징계처분 심사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정상화가 최우선인 만큼, B교장 등에 대한 징계 절차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할 예정"이라면서 "다시는 학교 현장에서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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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화성=뉴스1) 이윤희 기자 = 근무 중 직원들과 술판을 벌인 경기도 화성의 한 초등학교 교장을 감사해 온 교육청이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13일 화성오산교육청에 따르면 화성시 A초등학교 B교장에 대한 감사를 모두 마무리하고 징계처분 심사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B교장과 함께 술자리를 같이 한 행정실장 C씨도 징계처분 대상에 올랐다.

감사결과 내용을 종합하면 B교장은 지난해 3월 직원들과 1차 회식 후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겨 도우미를 불러 음주가무를 즐기는가 하면, 같은 해 7월 가진 안면도 직원 연수에서는 한 여교사가 술을 마시자 않자 (여교사의)손바닥을 펴게 한 후 주먹으로 내리치기도 했다.

한 달 뒤인 8월에는 태풍 ‘솔릭’으로 학교가 휴업하자 자신의 관사로 직원들을 불러 술판을 벌였다.

B교장과 감사대상에 오른 행정실장 C씨는 B교장이 관사나 외부에서 술판을 벌일 때 마다 늘 같이 자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B교장의 이 같은 행위는 지난 5월 교직원들이 ‘교육부갑질신고센터’에 진정서를 내면서 알려지게 됐고, 교육청은 해당 사건을 (교육부로부터)이첩 받아 감사를 벌여왔다.

교육청은 이번 주 안으로 자체 처분심사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정한 뒤, 도교육청 징계위원회에 통보할 예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정상화가 최우선인 만큼, B교장 등에 대한 징계 절차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할 예정”이라면서 “다시는 학교 현장에서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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