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한일전쟁]박영선 "日 신뢰 어기는 상행위에 단호히 대처해야"

권오석 2019. 8. 1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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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이 그간 관례를 많이 따른 나머지, 중소기업들이 그 문을 두드리기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박 장관은 "그렇다면 그간 판로 확보가 왜 안 된 것일까. 대기업들이 그간 관례를 많이 따른 나머지 중소기업들이 그 문을 두드리기 어려웠던 거라고 생각한다"며 "대기업이 만나주지도 않고, 중소기업들이 뛰어난 기술을 가져가는 경우, 초창기에는 사용하다가 조금 지나면 기업 계열사에 비슷한 기술을 줘서 만들게 하고 거래가 끊기는 이런 사례들이 반복돼 서로 신뢰가 없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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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분업적 협력 생태계 조성을 위한 대·중소기업 간담회' 개최
박영선 장관 "中企가 제품 개발하면 대기업 판로 확보돼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분업적 협력 생태계 조성을 위한 대·중소기업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김종호 권오석 기자] “대기업들이 그간 관례를 많이 따른 나머지, 중소기업들이 그 문을 두드리기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장관이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분업적 협력 생태계 조성을 위한 대·중소기업 간담회’ 직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중소기업 현장에서 나오는 공통 의견 중 하나는, 자사가 제품을 개발했을 때 대기업이 꾸준히 사줄 수 있는 판로가 확보돼야 한다는 얘기”라고 했다.

박 장관은 “그렇다면 그간 판로 확보가 왜 안 된 것일까. 대기업들이 그간 관례를 많이 따른 나머지 중소기업들이 그 문을 두드리기 어려웠던 거라고 생각한다”며 “대기업이 만나주지도 않고, 중소기업들이 뛰어난 기술을 가져가는 경우, 초창기에는 사용하다가 조금 지나면 기업 계열사에 비슷한 기술을 줘서 만들게 하고 거래가 끊기는 이런 사례들이 반복돼 서로 신뢰가 없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추가 제재 품목을 지정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한편으론 다행이라고 생각하나, 일본이 신뢰를 어기는 상행위에 대해서는 이번에는 단호하게 뭔가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단히 준비해야 한다”며 “소재·장비에서 국내 생산이 가능한 부분을 경제적 효과와 시장성을 분석해 대책을 꾸준히 밀고가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아울러 간담회 사전 모두발언에서는 “정부가 이번 사태를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는 계기로 만들자고 한다. 특정 국가에 의존하는 방식으론 이번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며 “전략적 핵심 품목에 있어 국산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중기부가 대·중소기업 간 분업적 협력의 효과적인 방안과 대·중소 상생협의회의 효율적인 운영 방향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했다. 간담회에는 강봉용 삼성전자 부사장, 오종진 SK하이닉스 부사장 등을 비롯해 이경환 제이쓰리 대표, 이태석 아이피아이테크 대표 등 중소기업 대표 14개사가 참석했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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