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적극 대응"..對日압박카드(종합2보)

2019. 8. 13. 18: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외교부는 13일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수 방출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향후 필요시 국제기구 및 피해가 우려되는 태평양 연안 국가들과도 긴밀히 협력하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염수 방출 문제가 2020년 열리는 도쿄올림픽에 불참하는 문제와 연관돼 있느냐는 질문에 김인철 대변인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문제에 적극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 그것이 정부 입장"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체적 입장표명과 정보공개 요청 계획"..9월 IAEA총회 등서 문제제기 가능성
일본산 농수산물 규제관련 주목..현재 8개현 수산물·14개현 일부 농산물 수입금지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현혜란 기자 = 외교부는 13일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수 방출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일본의 경제 보복조치로 한일 갈등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일본의 태도 변화를 끌어내기 위한 '압박 카드'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2018년 8월 일본의 오염수 해양방출 계획에 대한 정보를 최초로 입수한 직후, 2018년 10월 일본 측에 우리의 우려와 요청 사항을 담은 입장서를 전달하고, 양자 및 다자적 관점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해 나가자고 제안한 바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에 따라 정부는 북서태평양 보전실천계획 정부 간 회의, 국제원자력규제자회의 등 관련 다자회의와 한일 간 국장급협의, 해양환경정책회의, 환경공동위 등 여러 양자회의 등 계기에 일본 측에 우리의 우려를 지속해서 표명하고 관련 설명을 요구해 왔다"고 그간의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또 "정부는 2019년 1월 그린피스 보고서 발표 이후에도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해양방출에 대한 우리 국민의 우려와 불안이 가중되지 않도록 일본의 투명한 정보 공유와 관련 협의 등을 지속 요구하여 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일본 측은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최종 처리방안과 시기는 아직 검토 중이며, 오염수 현황 및 향후 처리계획 등에 대해서는 향후 국제사회에 성실히 설명하겠다는 기본 입장만을 알려오고 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김 대변인은 "향후 필요시 국제기구 및 피해가 우려되는 태평양 연안 국가들과도 긴밀히 협력하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오는 9월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와 11월 중국에서 열리는 한중일 원자력고위규제자회의 등에서 관련해 문제를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아직 한국을 제외하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국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에서 여러 가지 우려를 표시하고 있고 태평양 연안 많은 나라의 환경당국이 이 사안을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원전 오염수 방출로 피해가 있을 수 있는 다른 국가와 관련, "일본 열도의 동쪽 지역에서 해류가 흘러가면 궁극적으로 환태평양 한 바퀴를 다 돌게 될 수 있으니 (태평양에 닿아있는) 모든 나라가 해당될 것"이라고 답했다.

일각에선 일본의 오염수 처리와 관련한 정보 공유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거나 그 위험성이 생각보다 높다고 판단될 경우 일본산 농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한국 정부는 후쿠시마를 비롯한 8개 현의 모든 수산물과 후쿠시마를 포함한 14개 현의 쌀과 버섯·고사리 등 27개 농산물에 대해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외교부 당국자는 "오염수 문제와 관련해 현재 농수산물 수입규제 확대를 검토하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도쿄전력을 인용, 지난 2011년 폭발 사고 후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보관하고 있는 오염수가 하루에 170t씩 늘어나고 있으며 2022년 여름께 저장용량이 한계에 다다를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오염수 방출 문제가 2020년 열리는 도쿄올림픽에 불참하는 문제와 연관돼 있느냐는 질문에 김인철 대변인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문제에 적극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 그것이 정부 입장"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transil@yna.co.kr

runran@yna.co.kr

☞ 한강서 몸통만 남은 시신 발견…신원 확인 중
☞ 양손 묶인 채 살해된 50대女…용의자 잡고보니
☞ '혐한 발언' DHC "물의 일으켜 깊이 사죄"
☞ 미스트롯 송가인, 홍보대사 출연료 놓고 왈가왈부
☞ 강남서 파출소장이 회식자리서 순경들 뺨 때려
☞ '변태적 성행위' 고유정 변론, 美 1급 살인 닮은꼴
☞ 더 강해진 태풍 '크로사'…광복절 일본 관통할 듯
☞ 수출규제 여파…日서 PC용 메모리 가격 20% 상승
☞ 홍준표 "안보·경제·외교파탄…쪼다짓 하지 말라"
☞ 잠정중단 '1박2일' 마지막 PD도 사표 제출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