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명 "광복절에 건국 의미 포함시켜야"..이주천 "文은 정치적 괴물"

정성호 2019. 8. 13.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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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망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한국당 이종명 의원이 이번엔 광복절에 건국절의 의미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역사 논쟁'에 불을 지폈습니다.

이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광복절은 1945년 일본 제국주의 압제에서 해방된 날이자,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최초로 수립된 건국기념일"이라며 "그동안 광복절 행사를 보면 본래 의미와는 달리 단순히 일제로부터 해방을 뜻하는 날로만 기억된 것은 아닌지 자책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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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망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한국당 이종명 의원이 이번엔 광복절에 건국절의 의미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역사 논쟁'에 불을 지폈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13일) 오전 국회에서 '광복절 제자리를 찾자'는 주제로 대한민국 정체성 확립을 위한 토론회를 주최했습니다.

이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광복절은 1945년 일본 제국주의 압제에서 해방된 날이자,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최초로 수립된 건국기념일"이라며 "그동안 광복절 행사를 보면 본래 의미와는 달리 단순히 일제로부터 해방을 뜻하는 날로만 기억된 것은 아닌지 자책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이 한반도 상의 유일한 합법국가라는 지위를 획득한 건국기념일로서의 광복절이 최근엔 좀 이상하게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자칫 친일·과거사 청산에만 매진하는 과거 지향적 행사로 전락할 수 있는 위기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발제자로 나선 김병헌 국사교과서연구소장은 "문재인 정부의 2017년 광복절 행사에선 정부 수립에 대한 이야기는 한마디도 없었다"면서 "정부수립과 건국은 다르다고 하는 게 문 대통령"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1945년에 우리는 주권을 찾지 못했다"며 "주권회복은 1948년 8월 15일이다. 그래서 광복하고 독립하고 건국했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주천 전 원광대 교수도 발제에서 1945년 광복보다 1948년 건국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1945년 8월 15일은 노예 상태에서 해방이 된 것이라며 "짐승들이 들판에 막 돌아다닌 상태"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 전 교수는 또 법률가와 지식인들이 나라를 완전히 망쳐버렸다면서, "비뚤어진 역사학자들의 강의를 들은 장본인들이 80년대 주사파들이고, 문재인이라는 하나의 정치적 괴물을 탄생켰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주사파 정권은 뒤틀린 한일 관계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문 대통령을 향해 "남북한 간의 힘을 합쳐서 일본과 싸우겠다는 엉터리 같은 대통령"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한국당은 지난 2월 한 토론회에서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며 '5.18 망언'을 한 이종명 의원에 대해 당 윤리위에서 제명 처분을 하고도 의결을 위한 의원총회를 6개월째 미루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andrea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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