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란 듯 '혐한 방송' 계속..한국어 써 가며 '조롱'

박진주 입력 2019. 8. 13. 19:49 수정 2019. 8. 1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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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그럼 DHC 본사는 사과할 뜻이 없는 건지, 저희가 오늘 하루 문제의 DHC 티비를 지켜봤더니 사과는 커녕 지금 들으신대로 한국의 불매 운동이 상품 홍보에 도움이 됐다는 발언이 등장합니다.

이렇게 DHC 티비는 오늘도 한국의 불매운동에 대한 비아냥과 역사 왜곡 방송을 이어갔습니다.

박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사과여부가 주목되던 오늘 오전.

일본 DHC 방송의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한 극우인사들은 이번 파문이 오히려 제품에 도움이 됐다고 흥분하듯 발언했습니다.

[사쿠라이 요시코/저널리스트] "역사 문제까지 엮어서 감정적인 반응이 지금 DHC 불매로…상품 홍보, 선전이 됐어요. (오히려 선전이 됐네요. 제품들 많이 진열해놨던데…)"

제품 뿐 아니라 방송시청률에도 도움이 됐을 거라며 한국말을 섞어가며 희롱까지 합니다.

[햐쿠타 나오키/우익 소설가] "제품 선전이 됐어요. 오늘 방송 시청도 한국 사람들이 많이 시청할 거예요. 한국인 여러분!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아이고…"

일본 제품 불매운동은 퍼포먼스에 불과하다고 대놓고 평가절하를 하고, 거꾸로 일본의 대응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왜곡 발언도 합니다.

[햐쿠타 나오키] "아사히 맥주나 포카리스웨트 음료를 막 버리면서 불매운동을 하는데 실제 안에 내용물을 다 마시고 퍼포먼스로 물을 버리는거예요."

[사쿠라이 요시코] "국제사회 멤버들은 일본이 맞다고 보고 있고 한국이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최근 친일논란의 중심에 선 이영훈 전 서울데 교수에 대해선 진실 알리기에 앞장서며 권력에 맞서는 인물이라고 치켜세웁니다.

[사쿠라이 요시코] "일본은 이미 충분히 보상했다고, 한국 정부가 잘못했다고 비판했고…지금 목숨 걸고 문재인이 이상하다고 말하고 있어요."

DHC측은 또 강제징용에 대해선 사실과 다르고 지원해서 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어제 방송에서도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망언을 했던 DHC.

논란에도 불구하고 사과는 커녕 왜곡, 혐한 방송은 더욱 노골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DHC측이 스스로 불매운동에 더욱 기름을 붓는 형국으로 사태를 키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편집: 박병근)

박진주 기자 (jinjo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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